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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핵잠수함 기술까지 전수…‘중국 포위 전략’속도

미국뉴스 | 정치 | 2021-09-17 08:38:14

중국포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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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함께 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왼쪽),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오른쪽)와 함께 첨단 군사기술을 공유하는 3개국 간 안보 파트너십‘오커스’ 출범을 발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함께 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왼쪽),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오른쪽)와 함께 첨단 군사기술을 공유하는 3개국 간 안보 파트너십‘오커스’ 출범을 발표하고 있다.

 

미·영에 호주 합류‘3자 동맹’안보 파트너십

‘오커스’출범… 남중국해 해양 안보전선 강화

인도·태평양서 영향력 확대… 중국 반발 ‘맞불’

 

전통의 군사동맹인 미국과 영국이 호주를 끌어들여 중국 견제를 위한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그 일환으로 미국은 핵 확산 논란까지 감수하며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자원을 ‘반중 연대’에 결집하고 핵 전력을 공유하는 핵심 동맹을 늘려 중국을 겹겹이 에워싸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철수한 아프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안보협력체를 가동한다.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의 팽창을 저지하려는 미국과 영국의 세력 과시가 이어지고 중국이 이에 ‘맞불’을 놓으면서 지역 내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미 동맹 규합 확대 신호탄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영국·호주와 함께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오커스는 호주와 영국·미국의 국가명에서 따왔다.

미 고위 당국자는 “영국과 호주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이라며 “이 파트너십은 인도태평양에서 3국의 능력을 강화하고 연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커스의 특징은 냉전 시대부터 지속된 미국과 영국의 핵심 군사동맹에 중국과 지정학적으로 밀접한 호주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하는 호주는 대(對)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회원국이며 영국과 마찬가지로 기밀 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아이스’에 포함돼 있다.

앞으로 3국은 국방과 외교 분야의 협력을 비롯해 사이버와 인공지능(AI)·수중 분야 협력, 정보기술 공유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미국이 호주의 핵잠수함 보유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으로 18개월간 공동 연구가 이뤄지면 호주는 핵잠수함 보유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다.

 

■거침없는 미·영간 결집 주목

미국은 옛 소련에 대응할 목적으로 지난 1958년부터 영국하고만 핵잠수함 추진 기술을 공유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핵잠수함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중국·인도 6개국뿐이다. 핵잠수함은 기존의 재래식 잠수함에 비해 잠항 시간이 길고 빠르며 적 탐지가 어렵다. 워싱턴포스트(WP)는 “새로운 동맹의 목적은 커지는 중국의 경제적·군사적 영향에 도전하는 것임이 분명하다“며 ”조 바이든은 중국을 미국의 가장 중요한 국제적 경쟁자로 보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영국 주도의 군사동맹 확대는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부터 예견됐다. 영국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멀지만 ‘글로벌 브리튼’의 기치 아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전략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영국이 최근까지 퀸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을 남중국해 일대로 파견해 동맹국들과 잇따라 합동훈련을 벌이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

 

■중국 ‘핵을 지정학 게임 도구삼아’ 반발

중국은 오커스 출범에 대해 “지극히 무책임한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수출하는 것은 그들이 핵 수출을 지정학 게임의 도구로 삼는 것으로 이중잣대를 들이댄 것”이라고 일갈했다. 중국은 특히 16일부터 이틀간 타지키스탄에서 러시아 등 8개국과 상하이협력기구(SCO)를 개최해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대한 맞대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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