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9.11테러 20돌… 아들 잃은 김평겸씨 염원 “추모에서 평화운동 승화를”

미주한인 | 사회 | 2021-09-09 08:44:10

9.11, 20주년, 아들잃은 한인 김평겸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세계무역센터 근무하던

아들 모습 하루도 못잊어

장학재단 통해 인재 후원

 

20년 전 9.11 테러로 아들 앤드루 김씨를 잃은 김평겸씨가 8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고 있다. [서한서 기자]
20년 전 9.11 테러로 아들 앤드루 김씨를 잃은 김평겸씨가 8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고 있다. [서한서 기자]

 

 

오는 11일이면 전대미문의 9.11 테러가 발생한 지 정확히 20년이 된다. 아직도 생생한 2001년 9월11일 미국의 심장 뉴욕이 공격을 받았던 그날, 맨해턴의 월드트레이드센터(WTC) 쌍둥이 건물을 무너트린 테러로 인해 수많은 생명이 희생됐고, 거기에는 21명의 한인 희생자들도 포함됐었다.

 

그중 앤드루 김(한국명 김재훈·작은사진)씨는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금융회사 프레드앨저 매니지먼트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던 26살의 젊은 인재였다. 탄탄대로를 걷던 한인 청년의 불행은 그의 사무실이 있던 뉴욕 맨해턴 세계무역센터가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됐다는 것뿐이었다.

 

고 앤드루 김씨의 부친 김평겸(80)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 속에서 한인 희생자 유족회와 아들 이름을 딴 장학재단을 이끌며 묵묵히 커뮤니티와 아이들을 위해 힘써왔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만, 20년이 지나도 잊어버릴 수는 없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애끊는 마음은 강산이 두 번 변할 세월에도 변함이 없었다.

 

비극이 발생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 김평겸씨는 “9.11 테러가 남긴 것이 상처와 슬픔뿐이어서는 안 된다“며 “다시는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테러가 발생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항구적인 평화는 요원하다. 더욱이 평화를 위한 노력 역시 구체적이지 못해 안타깝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씨는 아들에 대해 “항상 쾌활하고 신앙심이 깊었다. 봉사 정신이 남달랐던 아들의 밝은 모습이 여전히 생생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2020년 9.11테러 당일 나는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아침에 TV를 보고 있는데 비행기가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충돌했다는 뉴스가 나와 소형기가 사고로 충돌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두 번째 비행기가 또 다른 월드트레이드센터 건물에 충돌했다는 뉴스를 듣고는 테러 공격이라고 직감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일하는 아들 걱정에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경찰이 출입을 막았다. 엄청난 먼지와 잔해만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아들의 희생을 단지 슬픔 속에만 묻어두지 않았다. 지난 20년간 아들의 이름을 딴 ‘앤드루 김 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과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다. 테러 다음해인 지난 2002년부터 앤드루 김 재단은 한미장학재단을 통해 매년 2만~3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 20년 동안 수혜자가 200명이 넘는다.

 

또 아들이 테니스 선수로 꿈을 키웠던 무대인 뉴저지주 레오니아의 오버펙공원 내 테니스코트를 ‘앤드루 김 메모리얼 테니스코트‘로 지정하고 매년 테니스 대회를 열고 있다.

 

김씨는 “9.11 테러로 인한 한인 희생자는 아들을 포함해 21명”이라며 “9.11 테러를 단순히 추모만 할 것이 아니라 미주 한인사회, 더 나아가 한국이 항구적 평화를 이끄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9.11 테러와 같은 비극이 왜 발생할 수 밖에 없었는지, 지금도 구조적인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지, 만약 있다면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행동과 실천이 필요하다. 그것이 9.11이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메시지“라며 “한인 피해자들을 생각한다면 한인사회가 그리고 한국이 국제 평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지 진지하고 고민하고 실천했으면 한다. 이를 위해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노력할 국제기구가 필요하다고 여긴다. 이를 위해 앤드루 김 재단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한서 기자>

9.11테러 20돌… 아들 잃은 김평겸씨 염원  “추모에서 평화운동 승화를”
9.11테러 20돌… 아들 잃은 김평겸씨 염원 “추모에서 평화운동 승화를”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마트정보〉나물∙전∙떡국떡∙육류…설날 먹거리 모음전 ‘풍성’
〈한인마트정보〉나물∙전∙떡국떡∙육류…설날 먹거리 모음전 ‘풍성’

시온마켓정육 코너에서는 소안심LB  13.99, 간장 양념 돼지불고기LB 5.99, 육개장용 소고기  LB 9.99, 뼈없는 아롱사태LB 7.99, 냉동 삼겹살 샤브샤브LB  9.

좋은교회, ‘나무엔’과 함께하는 찬양 예배
좋은교회, ‘나무엔’과 함께하는 찬양 예배

2월 15일 11시 개최 따뜻하고 서정적인 음색으로 많은 이들의 영혼을 어루만져 온 싱어송라이터 ‘나무엔’이 애틀랜타를 찾는다. 애틀랜타 좋은교회는 오는 2월 15일(주일) 오전

학생수 감소 디캡 초등교 무더기 폐쇄 추진
학생수 감소 디캡 초등교 무더기 폐쇄 추진

교육청 “ 27개 이상 학교 대상” 디캡 카운티 교육청이 학생수 감소로 인해 학교 유휴공간이 늘어나면서 27개 이상의 초등학교를 폐쇄하거나 용도 변경을 추진한다.디캡 교육청은 11

올스테이트, 조지아 차 보험료 5% 인하 결정
올스테이트, 조지아 차 보험료 5% 인하 결정

올해만 1,770만 달러 보험료 절감  치솟는 물가와 보험료 부담으로 신음하던 조지아주 운전자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대형 보험사인 올스테이트 북미 보험(Allstate

맥도날드 직원에 핫 커피 던진 마리에타 여성
맥도날드 직원에 핫 커피 던진 마리에타 여성

유죄 인정...감옥행 예고 조지아주 캅 카운티 마리에타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지난해 발생한 맥도날드 매장 폭행 사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면서 수개월의 징역형을 살게 될 처지에 놓였

지구 살리기 작은 실천, 소고기를 치킨으로
지구 살리기 작은 실천, 소고기를 치킨으로

소고기 줄이면 이산화탄소 배출↓차량 및 난방 변경, 청바지 줄이기 기후 변화는 개인이 감당하기엔 너무 거대한 문제처럼 보이지만, 우리 중 단 10%만 행동을 바꿔도 수천억 파운드의

고교 선수도 프로 선수처럼…광고로 돈 번다
고교 선수도 프로 선수처럼…광고로 돈 번다

주하원, NIL보호법안 승인고교 선수에 광고∙후원계약  앞으로는 조지아 고등학교 운동선수들도 프로 선수처럼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 및 초상권(Name, Image, Likeness;

미셸 강 후보 ‘캔버스 런치’ 개최, 캠페인 가동
미셸 강 후보 ‘캔버스 런치’ 개최, 캠페인 가동

미셸 강 조지아 주 하원 99지역구 후보가 지난 8일 둘루스 로저스 브리지 파크에서 ‘캔버스 런치’를 열고 필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에는 셰이 로버츠 주 하원의원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다양한 인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해 지지를 표명했다. 강 후보는 민생 경제와 교육 정책을 중심으로 주민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귀넷 스쿨버스 기사 약물운전 하다 ‘덜미’
귀넷 스쿨버스 기사 약물운전 하다 ‘덜미’

지난해 11월 개인차량 운전 중교육청 뒤늦게 해고…사태진화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 스쿨버스 운전기사가 음주 및 약물 복용 상태에서 개인 차량을 몰다 적발돼 기소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지아 대학에  첫 인공지능학과 탄생
조지아 대학에 첫 인공지능학과 탄생

케네소주립대(KSU)가 조지아 대학 시스템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조지아 최초의 인공지능(AI) 학사 학위 과정을 신설한다. 2026년 가을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며, 이로써 KSU는 조지아 내 AI 학사와 석사 과정을 모두 운영하는 첫 번째 대학이 된다. 이번 신설은 조지아 내 급증하는 AI 전문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