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새 앨범 출시 후 내년 5월 런던서 공연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가 약 40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디지털 아바타를 내세운 공연을 한다.
‘아바’가 11월5일에 ‘아바 보야지(ABBA Voyage)’라는 제목의 새 앨범을 내고 내년 5월 영국 런던에서 공연을 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와 AFP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이날 런던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아바의 신곡 10곡 중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I Still Have Faith in You)‘와 ’돈 셧 미 다운(Don‘t Shut Me Down)’ 2곡을 공개했다. 발표회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공연은 런던 동부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파크 안에 특별히 설치되는 극장에서 열린다. ‘아바’ 멤버들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을 제작할 때 사용된 것 같은 모션 캡처 기술로 만든 ‘아바타(abbatar)’로 1979년도 모습으로 등장한다. 영화 ‘스타워즈’로 유명한 조지 루카스 감독의 특수효과 전문 회사가 함께 한다.
이날 발표회에는 비욘 울바에우스와 베니 안데르손이 직접 등장해서 ”시간이 하나도 지나지 않은 것 같다. 놀랍다“고 말했다. 안데르손은 ”처음엔 두 곡 뿐이었는데 몇 곡 더 해보자고 했고 다른 멤버들도 좋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아예 앨범을 다 하면 어떠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40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여전히 좋은 친구들이고 함께 있는 게 좋다는 걸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바’는 아그네사 펠트스코그(71), 아니 프리드 링스타드(75), 울바에우스(76), 안데르손(74)으로 구성됐으며 4억만 장의 앨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1972년 결성했으며 1974년 ‘워털루’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맘마 미아’, ‘댄싱퀸’ 등의 노래로 세계 정상에 올랐으나 1982년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