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현장서 사망 판정…경찰, 총 쏜 용의자 추적 중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던 아빠(29)가 총에 맞아 쓰러지자 차에 타고 있던 8살과 6살 아들이 차를 무사히 길가에 세우는 일이 벌어졌다.
NBC 방송은 20일 밤 휴스턴의 한 고속도로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현지 경찰이 범인을 찾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형제는 20일 밤 11시께 아빠가 운전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가다가 큰 소리를 들었고 차가 돌멩이를 맞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곧 운전석에 앉아 있던 아빠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운전대를 붙잡고 차를 측면 도로의 상점가에 세웠다.
형제는 차 밖으로 빠져 나와 마침 인근 식당을 나서던 한 여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휴스턴 경찰은 이들 형제의 아빠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머리에 1발의 총상을 입고 숨졌다. 다행히 형제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
휴스턴 경찰 관계자는 "보복 운전 사건이었는지, 아니면 표적을 노린 범행이었는지 확실히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범과 동기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흰색 승용차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