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백신접종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전국적으로 늘어가는 가운데, 애틀랜타의 큰 교회들도 예배에 출석하는 교인에게 백신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디캡카운티에 있는 107년 된 그레이터 파이니 그로브 침례교회(Greater Piney Baptist Church)는 대면예배를 원하는 교인들에게 백신증명서와 동의서 제출, 체온측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예배 참석 전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
약 3천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글렌우드 애비뉴 교회(Glenwood Avenue Church)의 윌리엄 플리핀(William E. Flippin) 담임목사는 이미 델타 변이 확산 몇 주 전부터 교인들에게 백신증명서를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 사람이 너무 많으며 그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이 걱정이다. 우리 교회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회 보건 담당자인 미란다 맥켄지는 백신증명서는 한번만 제시하면 전산에 등록되며, 매 주 200명으로 제한하는 예배에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고, 출석 예약은 월요일 오전부터 온라인으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에모리 캔들러 신학대학원 에드워드 필립스 부교수는 “이 공중 보건 위기 상황에서 교회는 ‘유연하고 관대해야’하며 교회 출석하는 사람들을 판단하거나 낙담시키지 않도록 하되, 그 중심에 CDC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