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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호떡집에 불 난’ 이유는…

미주한인 | 사회 | 2021-08-12 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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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온 줄 알았다.”

 

최근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 도심에 있는 한국 호떡 가게에 수많은 고객이 몰린 모습을 두고 현지 매체인 라디오 뉴질랜드(RNZ)와 뉴스허브 등이 전한 말이다. 10년 넘게 이곳에서 영업해온 ‘넘버원 팬케이크’가 이전을 앞두고 마지막 영업을 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이를 아쉬워한 단골들이 문전성시를 이룬 것이다.

 

뉴질랜드에서 인기 호떡을 빚은 주인공은 이민 1세대인 임성권(60) 씨 가족이다. 임씨는 11일 연합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갖고 “낯선 곳에서 막막함과 불안함에 떨던 시기에 열었던 가게”라며 “아들들과 아내의 도움 없이는 여기까지 버티지 못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마지막 영업일인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넘버원 팬케이크에서 팔린 호떡은 800개가 넘는다. 오클랜드 기술대학(AUT) 등 큼직한 캠퍼스가 밀집된 곳이라 방학 때마다 굴곡은 있지만 보통 하루 200개는 너끈히 나간다고 한다. 입소문을 타고 오클랜드 공항에 비치된 관광 가이드북에 실리며 해외 관광객도 몰렸다.

 

대박의 비결은 ‘한국식 소통’에 있다고 임 씨는 자평했다. 2010년께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가면서 만나는 손님마다 ‘맛은 어떤지,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물어봤다.

 

무엇보다 가족이 없었다면 사업을 이끌고 갈 순 없었을 거라고 그는 자부했다. 이민 1세대인 임씨가 겪을 수밖에 없던 언어 문제는 장남 데이빗, 차남 조너선 씨가 아니었다면 해결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신혼이던 1994년 함께 이민해 지금까지 곁에서 응원해 준 아내 박정화(57) 씨도 큰 힘이 됐다.

 

한인 ‘호떡집에 불 난’ 이유는…
 뉴질랜드‘넘버원 팬케이크’의 박정화(왼쪽부터), 임성권, 조너선 임씨.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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