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학교들 금주 대부분 개학
마스크 의무화 제각각...우려 증가
조지아주의 많은 학생이 개학을 앞두고 있다. 디캡, 캅, 클레이튼 카운티는 2일 개학하며, 애틀랜타 공립학교는 목요일부터 학기를 시작한다. 조지아에서 가장 큰 귀넷 카운티 학교들은 수요일부터 원격 수업과 현장 수업이 실시된다. 미국에서 개학이 빠른 주 중 하나인 조지아주를 통해 코로나 재확산으로 휘청거리는 미국의 개학이 어떤 모습일지 엿볼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지난 3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인에 비해 낮은 숫자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증에 걸린 일부 아이들에게서 발병이 나타나고, 이는 독감의 발병률보다 훨씬 높다"며 “학교는 코로나 확산의 원인”라고 전했다.
리처드 우즈 조지아주 교육감은 지난달 "코비드에 대한 방역 지침은 교육구의 권한에 맡긴다"고 했다. 캅카운티는 가능한 교실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선택 사항이다. 8월 9일 개학하는 풀턴 카운티도 마찬가지이다. 애틀랜타 공립학교와 디캅, 귀넷 카운티는 모든 학생과 교사의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가능한 경우 물리적 거리 두기와 같은 다른 예방 조치도 취한다. 마스크 착용을 선택으로 방침을 정했었으나, CDC 지침와 코비드 감염증 환자 증가, 어린 학생들의 백신 미접종으로 지난주 입장을 바꿨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남부 전역의 대부분의 카운티에서 '높은' 수준의 지역 사회 전파가 발생하는 가운데 개학을 맞고 있다. 그러나 남부만이 아닌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과 함께 신학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존스 홉킨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에 비해 모든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 48개 주에서 10% 이상 증가했으며, 34개 주에서는 50% 이상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은 토요일 기준 지난 주78,600건으로 7월 1일의 약 12,700건에서 증가했다. 다행히 백신은 감염의 위험을 줄이고 중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아직 12세 미만의 학생들은 백신을 맞을 수 없다. 연방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자격이 되는 학생 중 수백만 명의 십대들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고 학교로 돌아올 것이라고 한다.
CDC는 지난주 ‘백신 접종 상태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1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름 학기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많은 발병이 있었고, 관할 당국은 학교를 폐쇄해야 했다”며, "나의 목표는 모든 아이들을 안전하게 대면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50개 학군 중 뉴욕 LA, 시카고를 비롯한 23개 학군만이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고 있다.
그러나 마스크와 기타 예방 조치를 취하더라도 위험은 분명하다. 애틀랜타의 드류 차터 스쿨에서는 학기가 시작된 지 이틀 만에 최소 9명의 학생과 5명의 교직원이 양성 반응을 보였고 100명 이상의 학생이 격리됐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