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올해 학자금 부채 탕감
연방정부 지원금, 기부 잇달아
클락애틀랜타대학교는 지난 23일 2020학년도와 2021년 봄/여름 학기에 대한 모든 학생들의 학자금 부채를 탕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클락애틀랜타 대학교의 조지 T. 프랜치 주니어 총장은 학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결정은 코비드 팬데믹 중에도 학업을 이어나간 학생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길을 찾아 노력해온 당신의 태도에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총장의 서한에서 대학이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연방정부로 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클락 애틀랜타 대학교는 미국 구제 계획으로부터 1,600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주요 기업과 자선 단체로부터 인종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전례 없는 많은 기부를 받았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전 부인인 맥켄지 스콧은 지난해 12월, 이 대학에 1,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는 학교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기부금이다.
클락애틀랜타 대학교에는 약 4,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는 조지아의 유서 깊은 흑인 사립 대학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연방 정보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의 약 90%가 연방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으며, 67%가 대출을 연체하거나 채무불이행 상태다.
델라웨어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및 윌버포스 대학을 비롯한 일부 다른 역사적 흑인 대학들도(HBCU) 최근 몇 달간 학생들의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유사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