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 뒤집기 후속 조치로 기존에 체결한 국경장벽 건설 계약을 취소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연방 국토안보부는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라레도 지역에 장벽을 세우려던 계약 2건을 해지했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들 계약은 남부 텍사스 지역의 밀입국 주요 루트인 리오그란데강을 따라 기존 국경장벽에 31마일의 장벽을 추가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토지 인수나 건설은 시작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장벽 계약을 해지한 첫 사례이며 다른 계약들도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국토안보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