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무부가 십수년간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 부서를 운영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직원들을 별다른 혐의점 없이 감시하고 조사했다는 상원의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연방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의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의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무부 부서 ‘조사·위협관리서비스’(ITMS)는 적절한 권한 없이 상무부 직원들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며 그 대상은 중국계나 동남아시아계에 편중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ITMS가 “조직 내 안보 위협 적발 능력을 부풀리려는 목적으로 부정행위에 대한 증거 없이 직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지적했다.
이 부서는 2000년대 중반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상무장관에게 보안 정보를 보고하는 목적으로 설치됐으며 상무부에 안보 위협을 제기하는 사건들에 대한 조사를 정기적으로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