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경영자와 근로자 임금 격차 심화
500대 기업, 1,550만달러 vs 4만4천달러
코비드 팬데믹과 정부의 지속적인 구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0년 대표이사와 직원 간의 급여 격차는 더 벌어졌다.
AFL-CIO의 연례 임원 급여 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S&P 500 회사의 대표이사는 근로자보다 평균 299배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경영자들은 평균 1,550만 달러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매년 26만 달러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2020년 생산직 및 비관리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43,512달러로, 연간 957달러 상승한 것에 그쳤다.
2020년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최고경영자는 페이콤의 채드 리치슨으로 2억 달러 이상의 급여 및 주식을 받았다. 제너럴 일렉트릭, 르제론 제약, 힐튼, 티-모바일, 나이키,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의 대표들도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임금 격차가 심한 회사는 압티브로 발표되었다. 지난해 CEO 대 근로자 임금 비율은 무려 5294:1에 다다른다. 작년 CEO인 케빈 클라크가 3,100만 달러 이상의 급여를 받은 것에 반해 평균 직원들의 급여는 5,906달러에 그쳤다.
그 외 임금 격차가 큰 회사로는 갭, 페이콤, 치폴레, 힐튼, 나이키, 코카콜라 등이다.
아마존을 비롯한 소비자 산업 회사들도 대표 대 근로자의 임금 비율이741:1로 나타나 큰 격차를 보였다.
리즈 슐러 AFL-CIO 사무총장은 수요일 기자 회견에서 "최고경영진과 근로자 간의 임금격차는 미국 경제에 불평등과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2008년 불경기 이후 연방 정부는 기업들에게 최고경영진과 근로자간의 임금격차 지수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지난달 미국에는 85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일자리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2020년 2월 이후 68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했고 팬데믹의 영향으로 620만 명의 사람들이 근무시간이 감소했거나 실업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전히 저소득 근로자들과 유색인종 근로자들의 실업율이 높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