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저지대 침수, 나무 조심
탬파 공항 6일 오후5시 폐쇄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지난 7일 플로리다 키스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열대성 폭풍 엘사가 1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부 조지아 남동부 도시는 주민들에게 정전, 쓰러지는 나무, 폭우 등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조지아주 비댈리아 시 관계자는 엘사의 예상 경로로 보면 수요일 저녁에 도시 근처로 폭풍의 눈이 지나간다고 전했다. 폭풍의 눈 주변에는 최대 풍속 73마일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비댈리아 지역은 수요일 정오부터 바람이 거세지며, 2-4인치의 강우가 예상된다. 따라서 저지대 침수와 정전, 그리고 나무가 바람에 쓰러질 수 있다고 관계자는 경고했다.
지난 6일 오전 플로리다 론 드산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 주민들에게 “며칠 동안 정전이 될 수 있으니 충분한 음식과 물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NHC에 따르면 탬파국제공항은 이미 폭풍이 닥치기 전 화요일 오후 5시에 공항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플로리다 서부 해안 일부 지역은 허리케인 주의보가 발령됐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지난 5일 엘사가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플로리다 지역을 확대해 12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화요일 현재 엘사의 최대 풍속은 60마일이며, 화요일 밤 사이에 바람이 더 강해져 플로리다에 상륙하기 전에 거의 허리케인 급으로 격상될 수 있다고 NHC는 예측했다. 엘사는 내륙으로 이동한 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엘사는 올해 대서양 첫번째 허리케인으로 지난 금요일 캐리비언 동부 섬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다. 박선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