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콜롬비아 학원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팬데믹에 생계형 데이 트레이드 주식 투자 크게 늘어

미국뉴스 | 경제 | 2021-06-30 11:11:05

생계형,데이,트레이드,주식투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팬데믹에 생계형 데이 트레이드 주식 투자 크게 늘어
팬데믹에 생계형 데이 트레이드 주식 투자 크게 늘어

 

 

미국 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하루에 같은 종목을 여러 번 사고파는 소위 단타매매(데이 트레이딩)가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면서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로 단 시간 내에 많은 돈을 벌려는 생계형 투자가 데이 트레이딩에 뛰어든 가장 큰 이유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29일 경제매체 CNBC는 온라인 투자자문 전문업체 ‘베터먼트’(Betterment)가 지난 4월에서 5월 사이에 데이 트레이딩을 하고 있는 18세 이상 미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단기에 큰 돈을 벌기 위해 데이 트레이딩을 하기 시작했다는 응답자가 58%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재미와 오락삼아 데이 트레이딩을 하기 시작했다는 응답자가 43%로 뒤를 이었고, 소셜 미디어와 같이 새로운 역량 강화를 위해 데이 트레이딩을 한 경우가 40%, 온라인 토론방 참여를 위해서가 26%로 나타났다. 19%의 응답자들은 시류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데이 트레이딩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베터먼트의 조사 의도는 데이 트레이딩과 소위 ‘밈 주식’(meme stocks) 투자 형식이 개인 재정에 끼치는 영향의 단초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밈 주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많이 언급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들을 말한다. 유행처럼 주식들이 회자되면서 개인 매수세를 끌어오는 식이다. 미국에서 온라인 상에서 공매도에 맞서자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모여 ‘게임스톱’ 주가를 크게 밀어 올린 사건을 계기로 증시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데이 트레이딩이 미국에서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을까?

 

베터먼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시기다. 응답자의 반 이상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집에 갇혀 있거나 재택근무로 시간 관리가 용이해진 개인들이 사회 활동과 스포츠 시청 및 내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맞아 주식 당일 매매로 눈을 돌리게 되면서 데이 트레이딩에 몰두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일종의 ‘데이 트레이딩 팬데믹’이었던 셈이다.

 

코로나19로 직장을 잃거나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단기 수입 원천을 찾았고 데이 트레이딩이 대안으로 된 것이 단기 투자가 급증하게 된 배경이다.

 

하지만 투자 전문가들은 데이 트레이딩은 가급적 피해야 할 투자 형태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장 좋은 실적을 거둬 이익을 보았다고 해도 계속해서 데이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투자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실적을 낼 수 있는 주식을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오랜 기간 일관되게 실적을 유지하기도 어렵다는 게 그 이유다.

 

데이 트레이딩을 하는 개인 투자자들 중 86%가 이익 실현을 위해 심리적 부담(스트레스)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 트레이딩을 하지 않는 경우 65%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리적 부담이 더 크다.

 

투자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데이 트레이딩 보다는 인덱스 펀드(index fund) 투자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방식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덱스 펀드는 주가지표의 움직임에 연동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함으로써 시장의 평균 수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품을 말한다.

 

물이 빠져야 나체로 수영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는 워런 버핏의 조언대로 데이 트레이딩의 위험성을 인지하는 것이 그만큼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남상욱 기자>

팬데믹에 생계형 데이 트레이드 주식 투자 크게 늘어
 단기 주식 매매 형태인 데이 트레이딩은 코로나19 사태로 직업을 잃은 개인들이 단기 수입을 위해 시작한 생계형 목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차량 도난 급증사태 현대·기아 또 피소
차량 도난 급증사태 현대·기아 또 피소

앨라배마 버밍햄 시당국‘전국 피해보상’ 집단소송“안전보다 비용 절감 택해” 현대자동차 앨라배바 공장과 인접한 버밍햄 시가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차량 도난 급증에 대한 책임을 묻는

영주권 문호 ‘꽁꽁’… 일부 ‘역주행’
영주권 문호 ‘꽁꽁’… 일부 ‘역주행’

8월 영주권 문호 발표취업 2순위 6주 후퇴가족이민도 전면 동결이민 대기자들 애태워 한인 대기자들이 다수 몰려 있는 취업이민 2순위의 영주권 발급 일자가 6주나 뒷걸음질해 이민 대

“소셜연금 과지급… 끝까지 추적·환수”
“소셜연금 과지급… 끝까지 추적·환수”

사회보장국, 조사 강화확인되면 ‘공제 조치’월연금 최대 50%까지↓사망 달 연금도 없어 연방정부가 한인 등 시니어들과 은퇴자들의 절대 다수가 의존하는 소셜 연금에 대한 대대적인 감

살인죄 사형수 30년만에 형 집행…트럼프 2기 급증

플로리다주 교도소 1995년 살인죄로 사형 선고 남성에 형집행미국 전체서 올 들어 26명째…2015년 이후 최다 미국에서 살인죄로 30년간 감옥에 있던 사형수에게 15일 집행 유예

“엡스타인 리스트는 없다?”… 트럼프 지지자들 ‘발칵’
“엡스타인 리스트는 없다?”… 트럼프 지지자들 ‘발칵’

대선 전 “엡스타인 음모론 파헤치겠다” 공약본디 연방 법무장관 “사실 아니다” 발표에마가 지지층 역대급 반발… 내부 분열 조짐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제프리 엡스타인. [

‘오징어 게임2’ 올해 에미상 후보 불발
‘오징어 게임2’ 올해 에미상 후보 불발

작품상에 ‘안도르’등 8개‘시즌3’ 내년 후보 가능성  서울서 열린 ‘오징어 게임’ 행사. [로이터]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올해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

한인 운전자 광란의 110마일 추격전 체포

과속 적발되자 도주아이오와 고속도로서 경찰관 폭행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는 한인 남성이 또 다시 과속운전 중 경찰의 명령을 무시하고 시속 110마일로 광란의 도주를 이어가다 추격

한인 모텔·식당 ‘마약 소굴 방치’ 피소

OC 샌타애나 시정부한인 소유주 대상 소송3년간 1천회 넘게 출동 “범죄행위 만연” 지적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 시정부가 한인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시내 숙박업소 2곳과 식당 1곳

트럼프 대통령, 700억달러 투자계획 발표
트럼프 대통령, 700억달러 투자계획 발표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가속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펜실베이니아 에

“미 경기침체 가능성 낮아져”

경제전문가 분기 조사무역협상 등 변수 여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정책이 경제에 미칠 여파가 애초 우려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전문가 공감대가 나왔다.월스트릿저널(WSJ)은 지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