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공립대학시스템의 새 의장대행에 테레사 맥카트니(사진) 현 행정부의장이 23일 선출됐다.
이로써 의장직을 노리고 강력한 운동을 펼치던 소니 퍼듀 전 조지아 주지사의 노력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공립대학시스템을 감독하는 대학평의회(Board of Regents)는 23일 오전 회의를 열고 투표 끝에 맥카트니를 의장대행으로 임명했다. 맥카트니의 연봉은 43만8,000달러로 결정됐으며, 퇴임하는 스티브 리글리 의장을 이어 7월1일부터 직무를 시작하지만 임기는 새 의장이 선출될 때까지다. 맥카트니는 네이선 딜 전 주지사의 예산국장 출신이다.
조지아 공립대학시스템은 주내 26개 공립대학을 관리 감독한다. 대학평의회는 공립대학시스템을 관리 감독한다.
공립대학시스템 의장 자리를 노리는 후보만 17명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이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농무장관을 지낸 소니 퍼듀 전 주지사가 브라이언 켐프 현 주지사의 지지를 내세우며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지만 내부 반발 또한 강력했다.
퍼듀의 선출을 반대하는 그룹들은 지나치게 보수적인 퍼듀의 정치적 입장이 조지아 공립대학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수 없다며 정치인 출신 보다는 대학 행정가 출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새 의장을 찾는 일을 담당했던 회사가 5월에 갑자기 포기를 선언하고 물러났다. 그리고 새롭게 선정된 회사가 이번주 일을 재개했다.
의장 임명은 대학평의회 이사 19명이 담당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주지사가 임명한 자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주지사의 의중대로 선출되는 경우가 많다.
맥커트의 의장대행 선출은 조지아주 정치계 대부분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데이빗 랄스톤 주하원의장은 “잘된 선택”이라며 반겼다. 대학평의회 이사장 새친 샤인렌드라도 시스템을 잘 아는 전문가가 선출된 것에 감사하고 과도기를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