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한국의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21일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박윤주)을 비롯한 전세계 170여개 재외공관에서 모의 재외선거를 실시했다.
애틀랜타총영사관은 다운타운 총영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모의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모의투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축소된 규모로 진행됐다.
강승원 선거영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공관 직원을 중심으로 신고 및 신청을 접수해 모의투표를 실시했다”면서 “방역에도 신경을 쓴 가운데 모의투표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강 영사는 “모의 재외선거는 장비 작동과 한국 중앙선관위 송부 절차 등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식 재외선거 투표와 마찬가지로 이번 모의투표지는 한국 중앙선관위로 보내져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대선 재외선거 투표는 내년 2월23일부터 5일간 치러지며 현재 재외투표소 확대와 우편투표 도입 등의 방안이 한국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어 주목된다.
동남부 6개주의 투표소는 추후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지난 20179년 대선에서는 애틀랜타, 올랜도, 몽고메리 등 3개 투표소가 설치 운영됐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