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공급망에 충격이 가해지자 대규모 할인행사 아마존 프라임데이 진행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1일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물류업체 프레이토스가 아마존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17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5% 이상이 공급망 충격의 여파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절반 이상이 화물 운송 지연으로 프라임데이에 판매할 상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진행하는 연례 대규모 할인행사로 올해는 이달 21~22일 열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급망 전체가 흔들리자 이런 우려가 제기됐다. 반도체 부족으로 제품 생산 자체가 늦어지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세계 최대 물류항 중 하나인 중국 선전 옌텐국제컨테이너터미널의 입항이 제한되며 운송까지 지연되고 있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회원사의 3분의 2 이상이 상품을 확보하기까지 평소보다 2~3주 정도 더 걸리고 있다고 답했다. 여기에 일손이 부족해 창고 작업도 느리게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폭발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아마존 대변인은 CNBC에 “이번 프라임데이의 거래량이 작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