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이 1년 전보다 2배 가량 급등했다. 경제 재개 등과 맞물려 여름철 에어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생산자들이 가격 급락 당시 불확실한 미래에 적극적인 시추에 나서지 않았던 탓에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 영향이다. 전기 등 공공요금 인상도 예상된다.
20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내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 18일 100만BTU(열량단위)당 3,215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1년 전보다 96% 급등했다. 이는 여름철을 앞두고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기온이 예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