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범죄법 반대한 릭 앨런에 항의
지역 한인 서명, 타지역 동참 촉구
조지아주 어거스타 지역 한인 등 아시안들이 연방의회에서 반아시안 증오범죄법에 반대표를 던진 조지아 12지역구 연방하원의원 릭 앨런에게 항의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서명 주최 측은 반아시안 증오범죄대처 법안이 5월 20일 연방의회를 통과했지만 앨런 의원이 지역민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아시안 아메리칸 및 모든 소수계 커뮤니티를 위한 보호 법안들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촉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팬데믹 이후 아시아계 대상 차별과 폭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계가 혐오범죄를 겪어도 실제 보고하는 경우는 4분의 1정도이기 때문에 실제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어거스타한인회 송승철 회장은 반아시안 증오범죄법에 반대표를 행사한 어거스타 지역의릭 앨런 의원에게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고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어거스타는 조지아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며, 아시안 인구가 만명 이상이고, 한인 인구는 5천명 이상이다. 하지만 앨런 의원이 반아시안 증오범죄법에 반대를 한 것에 실망감과 배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송 한인회장은 적극적으로 교민들 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단체장들과 연합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각 국가별 단체장들과 성명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개인들은 온라인 청원을 통해 앨런 의원에게 강력한 항의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승철 회장은 “시민 한명 한명의 목소리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동포들에게 온라인 청원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70명 정도만 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이는 동포 인구를 감안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송 회장은 또한 더 이상 인종차별과 폭력을 묵과해서는 안되며, 적극적인 소리를 내는 것이 동등한 시민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타 지역에 계신 분들도 함께 청원에 힘을 보태 주길 강조했다. 서명할 곳=http://chnge.it/WrJW6C8F.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