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공장이 차량 제조에 필요한 반도체칩 부족으로 이번 주 2일 동안 운영 중단 될 예정이다.
2,700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은 칩 부족으로 오는 27, 28일 양일간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패트릭 샌즈 기아 대변인은 24일 밝혔다.
전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 사태로 다른 자동차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기아도 칩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앤드라이버’에 따르면 칩 부족사태로 자동차제조업체의 3분의 1 이상이 운영을 중단했고, 일부 업체들은 칩 공급에 영향을 덜 받는 차량의 생산을 증가하는 등으로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다.
반도체 칩은 자동차뿐 아니라 다양한 전자기기에 폭넓게 사용된다. 지난 주 지나 러몬도 미국상무부 장관은 자동차업계 및 다른 업계 대표들과 반도체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반도체 칩 부족 사태는 작년 팬데믹으로 생산이 악화되고 전세계적으로 칩 공급망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시작됐고, 대규모 칩 제조공장의 화재와 텍사스의 기상 문제로 더 심각해졌다.
웨스트포인트 기아자동차 공장에서는 텔루라이드, 쏘렌토, K5를 생산한다. 연간 34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아는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칩 공급망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