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방북 하기 전 불법으로 비밀리에 북한으로 가 대대적이고 열렬한 환영을 받고 개선장군 영웅처럼 행동을 했던 작가 황석영씨와 대학생 임수경씨가 남겨놓은 흔적이 있는 장소와 위치에 대형 사진과 함께 찬양의 글들이 남아있다.
희안한 남북 분단의 비극적인 실상이다. 북한 사람들은 황석영씨와 임수경씨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강제로 동원 돼 두 사람을 열광적으로 환영하고 찬양했다. 그런데 그런 쇼에 주인공이 돼 불나비처럼 마구 춤을 추었던 황씨와 임양이 한심했다. 그리고 북한 정부에 과잉선전 행위가 참으로 가관이다.
북한 관계자들은 우리에게 남북 화해를 위해 방북했던 두 사람을 왜 처벌을 하고 풀어주지 않느냐고 항의하면서 우리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유도를 했으나 우리는 미국에 사는 한국인 장사꾼이다. 그 때문에 같은 민족인 북한과의 사업을 할 수 있는 길과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개척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다른 것은 아무 관심도 없다. 남북한 문제나 정치적 문제들에 대해선 전혀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그 후 부터 사업적인 이야기 아니면 문화와 예술과 관광에 대해 자유분방하게 화제를 펼쳤다. 소년 문화궁전에서 본 어린이들의 뮤지컬 공연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연기였다. 창조적인 연기가 아니라 어린이들이 완전히 기계화 돼 버린 예술이다. 평양에 유명한 인민대학습장(국립도서관)도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인데 600개의 방과 그 중 17개의 녹음기를 사용하는 강의실에는 수 많은 학생들이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의 문헌과 주체사상과 김일성, 김정일에 관한 공부를 하고 또다른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영어공부에 열중하고 있어서 그들에게 왜 영어를 열심히 배우냐고 물으니 우리의 원쑤(원수) 미국놈들을 까부수기 위해서 영어를 배운다고 했다. 도서관에는 세계사와 철학, 경제와 세계 문학 작품과 예술 작품및 종교와 자본주의에 관한 서적이 전혀 없다. 만약 북한 정부가 허락한다면 세계적인 명작들을 적극 지원해야 될 것 같다.
대동강 한가운데 떠 있는 섬 수양버들이 춤을 추는 능라도에는 단독 건물인 대형 경기장이 있는데 자연의 운치가 넘치고 아름답다. 경기장 안내원은 남한의 올림픽 경기장이 10만 명인데 능라도 경기장은 11만 명 좌석이라고 자랑했다. 경기장 일대를 돌아보다가 화장실이 급해 일행과 이탈한 후 일을 끝내고 나와보니 안내원도 일행도 없고 타고 온 차도 없어 난감하고 아찔했다. 경기장 사무실로 가 상황을 설명하고 일행과 합류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졸지에 북한에서 미아가 됐는데 경기장 책임자가 차를 내주어 일행이 탄 차를 추격해 합류했는데 그 때까지 일행은 내가 없어진 것을 모르고 있고 안내원도 몰랐다면서 놀라고 당황해했다. 내가 저지른 깜짝 코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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