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관광지에 설치된 고공다리의 투명 유리바닥이 강풍에 날아가면서 다리 위에 있던 관광객이 30분 넘게 공포에 떨다 구조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중국 옌볜 조선족자치주 룽징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피옌산 문화관광풍경구의 다리 유리바닥이 파손됐다. 총길이 400m에 이르는 이 다리는 인근 강 수면을 기준으로 약 260m 높이에 설치돼 있는데, 당시 룽징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115~147km에 이르는 강풍이 불고 있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관련 영상을 보면 관광객 한 명이 다리 난간을 끌어안고 있는 장면 등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