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혐오범죄 대응·예방활동에 사용
SNS 활동, 아시안 역사교육, 스티커 제작
애틀랜타 스파 연쇄 총격사건 이후 구성된 애틀랜타 아시안 혐오범죄 중단촉구 범한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에 한국정부가 2만5000달러를 지원한다.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은 아시아계 혐오범죄 대응차원에서 지난 19일 모두 6개국의 33개 동포단체를 대상으로 약 1억7천만원(15만4천달러)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이 지원금은 다른 아시아계 단체 등과 연계망 구축, 혐오범죄 예방 교육·관련 세미나 진행, 동포사회 내 혐오범죄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비대위 김백규 위원장은 “지원금과 동포사회 모금을 통해 아시안계 대상 혐오범죄 예방활동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우선 ‘위 아 투게더’(We Are Together)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인종간 상호이해 촉진 및 커뮤니티간 소통을 위해 #we are together 해시태그 촬영후 SNS를 통해 피부색은 달라도 우리는 하나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운동을 펼친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내달 14일 오후 6시30분 각급 학교들이 아시안 역사교육을 커리큘럼에 포함시키기를 촉구하는 세미나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인 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전 아시안 커뮤니티를 초대해 열리는 세미나 강사에는 케네소대 안소현 교수가 나설 예정이다.
비대위는 혐오범죄 발생 시 비상대처 요령을 담은 스티커를 제작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애틀랜타총영사관은 혐오범죄 대응 관련 관내 한국정부 지원대상 단체와 구체적인 지원액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