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 주지사 선거 모두 불출마
변호사, 토크쇼 전념 보수가치 전파
조지아주 대표적 친 트럼프 인사인 더그 콜린스(사진) 전 연방하원의원이 26일 내년에 치러질 연방상원의원 및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콜린스 전 의원은 지난해 연방상원의원직에 도전했으나 라파엘 워녹, 켈리 뢰플러 후보에게 뒤져 결선진출이 좌절됐다.
콜린스 전 의원은 2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민간영역에 남아 인기있는 새 보수적 토크쇼를 진행하고 북조지아 소재 로펌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에는 작별인사를 고하지만 영원한 작별은 아니다”라고 밝혀 향후 정치적 행보의 여지는 남겨뒀다.
콜린스는 “보수적 목소리를 형성하는데 관여해 공화당이 조지아주 연방하원과 상원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돕겠다”며 “보수적 가치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싸움이 계속되도록 도울 예정이다”고 밝혔다.
게인스빌에서 4선에 성공한 콜린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2019년 자니 아이잭슨의 후임을 노렸지만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결국 사업가인 켈리 뢰플러를 선택했다.
콜린스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미 6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은 워녹 의원에 도전할 공화당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는 조지아대(UGA) 유명 풋볼선수 출신인 허셸 워커에 출마를 권유했으며 많은 조지아주 인사들이 그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 가운데에는 뢰플러 전 의원, 개리 블랙 주 농무장관, 버디 카터와 드류 퍼거슨 연방하원의원, 그리고 이미 출마를 선언한 베테랑 출신 켈빈 킹, 래섬 새들러 등이 있다.
현재까지 켐프 주지사와 경선에 나서겠다는 공화당 유력인사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스테이스 에이브럼스 전 민주당 후보와의 재격돌이 유력한 상태다. 버논 존스 전 민주당 주하원의원이 이달 초 공화당 후보로 켐프에 도전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