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봉준호 감독이 올해에는 시상자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등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연출진은 12일 이러한 내용의 시상자 명단을 일부 공개했다고 연예 전문 매체 할리웃리포터 등이 보도했다.
1차로 발표된 시상자 15명에는 지난해 제92회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작품, 감독, 각본, 국제영화상을 휩쓴 봉 감독이 올랐다.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는 “역사를 만든 봉 감독이 2021년 오스카상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데드라인은 “봉 감독이 아마도 감독상을 수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나리’는 올해 작품, 감독, 남우주연, 여우조연, 각본, 음악상 등 모두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앞서 아카데미는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과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한예리에게 시상식 참석을 요청했고 두 배우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미나리’ 출연진은 봉 감독과 함께 오스카 무대를 빛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