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등 영업 재개 위해 필요
공화당, 개인의 자유 침해로 반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6일 온라인 플랫폼 트윗을 통해서 조지아주에서 “백신 여권”을 도입하는 것을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신 여권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다.
켐프 주지사는 트윗에서 “나는 주에서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백신여권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은 과학적 기적이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결정사항은 각 개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인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산티스도 켐프 주지사와 동일하게 백신 여권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지난 2일 플로리다주에서 백신 여권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백신 여권은 “개인의 자유를 감소시키고 사생활을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의 공화당 주지사 그렉 에봇도 정부가 백신여권을 요구하는 것을 금지하는 유사한 명령을 내렸고, 테네시주 공화당 의원들은 백신 여권을 금지하는 법안을 6일 제출했다.
반면 여행업계, 요식업계, 스포츠 및 문화업계 등에서는 정상적인 영업 재개를 위해서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뉴욕주에서는 민간에서 개발한 ‘엑셀시어 패스’라는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고 밝힌 상태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정부는 백신 여권을 의무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백신 여권은 민간 영역의 문제라고 언급하면서 불개입 원칙을 밝혔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에 의하면, 6일 현재 조지아주의 인구10만명당 백신접종자 수는 미국 50개주에서 4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백신접종자 수가 제일 높은 주는 뉴멕시코주로 65,673명이고, 다음으로 사우스다코타 61,516명, 코네티컷 61,318명, 버몬트 60,299명을 기록했다. 인구당 백신접종자 비율이 가장 낮은 주는 앨라바마주로 인구 10만명당 38,688명으로 나타났고, 조지아주는 40,325명으로 그다음으로 낮았다.
전국적으로 1차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 중 32.6%이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9%이다. 65세 이상 인구는 75.9%가 1차 접종을 마쳤고, 56.6%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