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야구(MLB) 올스타 경기는 결국 콜로라드 로키스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열리게 됐다.
MLB 사무국은 6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 경기를 조지아주의 새 투표법에 반대해 취소하고 쿠어스필드에서 오는 7월13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쿠어스필드는 1998년 올스타 경기를 개최한 이후 23년만에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MLB 사무국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MLB는 로키스, 덴버시, 콜로라도주에 올 여름 올스타 경기 개최 지원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MLB는 지난달 25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주의회를 통과한 새 투표법에 즉각 서명하자 지난주 애틀랜타 경기 개최를 취소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과 코카콜라도 이 법에 대해 강력 비난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조지아 주의회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선거에서 광범위한 선거사기가 있었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펼친 후 우편투표를 제한하는 등 여러 조항에 제약을 가하는 새 투표법을 제정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