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 주무장관 도전 선언
버논 존스, 켐프에 도전 고려
아직 태동 단계이지만 조지아주 공화당 현역 선출직 공무원들에 도전하는 친 도널드 트럼프 진영의 후보자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의 패배가 광범위한 선거사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은 모두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제프 던컨 부주지사, 브랫 래펜스퍼거 주무장관 등을 낙선시키는 일을 진행하겠다고 공언해왔다.
22일 이런 움직임의 가시적인 첫 모습이 드러났다. 4선의 연방하원 조디 하이스 의원이 현역인 브랫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주무장관을 낙선시키기 위해 트럼프의 지지를 받아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하이스 의원의 출마발표 이후 래펜스퍼거의 잠재적 도전자로 여겨지던 버논 존스 전 주하원의원은 갑자기 도전 대상자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로 변경할 뜻을 트위터를 통해 내비쳤다.
전 민주당원인 존스는 내년 공화당 예비경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켐프 주지사에게 도전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조지아주 주지사 경선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며 “브라이언 켐프가 없었다면 도널드 트럼프가 여전히 미국의 대통령이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는 제프 던컨 부주지사 대항마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버트 존스 주상원의원 이름이 꾸준히 거명되는 가운데 조지아대(UGA) 풋볼팀 전설적인 선수였던 허셸 워커를 라파엘 워녹에 맞설 연방상원의원 선거 후보로 나서도록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워커는 텍사스주에 거주하고 있고, 버논 존스는 공화당에 입당한지 불과 몇 주가 지난 상태라 출마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이들의 이름이 거명되는 것만으로도 당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출마 준비자들의 마음을 바쁘게 만들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연방상원의원 예비경선에 출마했던 더그 콜린스 전 연방하원의원에게도 주지사직 도전에 나서라고 설득 중이다.
민주당은 소위 친 트럼프 후보들의 등장을 내심 반기며 내년 선거에서 이들을 상대하면 승산이 있다고 믿고 있다. 조지아 민주당 의장이자 연방하원의원인 니케마 윌리엄스 의원은 버논 존스의 트윗을 재트윗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