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작년 아시아계 증오 범죄 32건
“밖에 나가기 무서워” “조치가 필요해”
메트로 애틀랜타 스파 3곳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8명이 사망했다. 6명이 아시안 여성이었고, 그 중 4명이 한인 여성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우드스탁 출신의 로버트 롱(21)은 자신의 범행은 인종 차별이 아니라 성중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충격적인 사건이 애틀랜타 한인 및 아시아계 사회에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은 이번 사건을 팬데믹 기간에 미국 저변에 흐르고 있던 인종 차별의 반향이라고 인식했다.
총격사건으로 인해 아시아계 사람들의 불안감은 공포심으로 바뀌었다.
비즈니스업주들과 학부모들은 최근 언어적 괴롭힘이 늘었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4월 이스트 애틀랜타 상점 주인들은 “우한 전염병”이라는 글자 아래 젓가락으로 박쥐를 먹는 곰돌이 푸우의 그림이 그려진 것을 발견했다.
아태계 증오 중단운동(Stop AAPI Hate) 단체는 작년 3-10월 동안 조지아주에서 32건의 아시아계 증오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2,800건의 증오 사건이 발생했다.
김순자(77)씨와 남편 석씨는 “밖에 나가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 너무 무섭다”고 AJC에 전했다. 그들은 둘루스 그로서리 마켓에 가서 살 것만 사고 바로 집에 오기로 했다. 공원에 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AJC에 따르면, 한국에서 자랐고 현재 둘루스에 살고 있는 수잔 왕씨는 “공원에서 산책할 때 우리가 타겟이 될지 모른다”며 인종차별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고 말했다.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모든 아시안 사람들은 다같이 항의해야 한다 ‘우리를 구하자’(Save us)”고 말했다.
몇 아시아계 사람들은 인종 차별의 타겟이 된다는 불안감이 팬데믹 기간 동안 커졌다고 말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조지아 지지자들이 코로나19를 ‘쿵 플루’(Kung Flu)나 ‘중국 바이러스’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사람들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됐다고 믿었다.
귀넷 변호사 헬렌 김호씨는 “팬데믹과 트럼프 전대통령의 인종차별적 언어 사용은 확실히 특정 사람들에게 반아시안 증오를 가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귀넷카운티 경찰은 16일 총격사건 이후 아시안 비즈니스 안팎으로 순찰 인원을 늘렸다고 밝혔다. 박선욱기자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image/289011/75_7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