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운영 스파 두 곳의 사망 피해자 4명의 신원이 밝혀졌다.
백인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의 무차별 총격에 사망한 한인 여성은 골드 스파 소속 70대 여주인(성명 미상), 종업원 70대 쥴리박씨, 50대(1968년생) 현정 박 그랜트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사망한 한인은 60대(1957년생) 유모씨며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업소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관계자는 생존자의 목격담을 본지에 전해줬다. 매니저로 일하던 유모씨는 롱이 고객인줄 알고 가게 문을 열어주다 참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가게 안에는 3명의 한인 종업원이 있었지만 범인이 유씨에게만 총격을 가한 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아로마테라피 스파의 경우 정문은 개방돼 있지만 가게 내부에 또 다른 문이 있고, 이 문은 항상 잠겨져 있으며, 감시카메라로 손님 여부를 확인한 후 매니저가 문을 열어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롱은 유씨에게 총격을 가한 뒤 바로 도망쳐 안에 있던 다른 두 한인여성은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골드 스파 직원인 두 박씨는 업소에서 2년 이상 일한 직원이었으며, 가게에서 숙식을 하며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