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에 따르면, 소니 퍼듀(Sonny Perdue, 74) 전 주지사가 주 정부의 가장 힘있고 영향력 있는 보직 중 하나인 조지아대학시스템(University System of Georgia) 의장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교육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조지아대학시스템 관계자는 퍼듀 전 주지사는 조지아 공립 대학들을 관리감독하는 조지아대학시스템의 의장직에 아직 지원하지 않았고, 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익명의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자들에 따르면, 퍼듀 전 주지사가 강력한 경쟁 상대 임을 인정하고 있다.
소니 퍼듀(74)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의 농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백악관 트럼프 행정부에서 끝까지 남아있던 몇 안되는 정부 인사였다.
퍼듀 전 주지사의 정치 네트워크는 강력하며, 의장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데이빗 퍼듀 전 상원의원은 그의 사촌이다.
의장은 주지사가 지명하는 6년 임기 조지아대학평의회(Board of Regents) 위원에 의해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조지아대학시스템의 의장직은 조지아 정부 보직 중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직책 중 하나다. 2017년 의장으로 선출된 스티브 리글리는 오는 7월부로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지난 1월 발표했다. 리글리 의장은 작년에 52만4,000달러의 급여를 받았다.
이전 민주당 상원의원이었던 퍼듀는 정당을 공화당으로 바꾸고, 미국재건(Reconstuction) 이후 조지아주의 첫 공화당 주지사로 2002년 선출됐다. 그는 4년 후 쉽게 재선에 승리했다.
주지사로서 퍼듀는 조지아주 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프로그램인 호프(HOPE) 장학금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복권(도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을 반대했다. 퍼듀는 그의 모교인 UGA(조지아대학)에 의과대학을 세우는 것을 지지했으며, 새로운 의료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수백만달러를 책정했다.
지난 1월 이사회는 리글리 의장의 후임을 찾기 위해 7명의 자문 위원을 임명했으며, 자문위원회는 최근 학생, 교수, 학교 직원들을 위한 리스닝 세션을 개최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