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한인타운 불법도박장 당국 예의주시 중

지역뉴스 | 사회 | 2021-03-12 15:15:26

불법도박장,한인타운,당국 내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사업장 내부서 주부들 집단 도박 제보

중범죄로 기소되면 최대 20년형 가능

 

한인사회에 불법 도박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며 귀넷카운티 수사기관이 한인 불법 도박장에 관한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귀넷 검찰청 산하 아시안 커뮤니티 범죄예방 대책위원회(위원장 제임스 나)는 11일 둘루스에서 귀넷 검찰청 수사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한인타운에서 은밀하게 성행하고 있는 불법도박장 개설과 운영에 대해 논의하고 이의 근절을 위해 민간과 관이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제임스 나 위원장은 “한인타운 내 일부 사업장에서 주부들이 도박에 빠져 피해 남편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하루 판돈이 5,000달러 이상으로 알고 있으며, 일부 가정이 이로 인해 가정파탄의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며 “더 이상 문제가 되기 전에 스스로 도박장을 폐쇄하고 불법을 저지르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리에 동석한 귀넷 검찰청 소속 애덤 가드너 수사팀장은 “단순도박은 경범죄로 처벌받지만 상습도박, 도박장 개설 등은 중범죄에 처해져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며 “우선 계도에 나서겠지만 사태가 수그러지지 않을 경우 대대적인 수사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인사회에는 불법도박에 빠져 수 십년 이민생활에서 모은 돈을 하루 아침에 탕진하는가 하면 도박 빚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일까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지난 2016년에는 도라빌 한 노래방 여성업주가 도박빚에 시달리다 자살했으며, 그 전에는 도라빌 모 업소에서 도박을 하던 한인여성이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 도박에 손을 댔다가 모은 재산은 물론 사업체까지 날린 한인들도 있다. 둘루스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던 모씨는 한인타운에서 영업중인 오락장을 드나들다 수십만달러를 잃고, 하던 사업마저 그만둬야 했다. 미용사로 일하던 모씨는 도박에 빠져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다 결국 일하던 사업장에서 쫓겨났다.

둘루스 등 한인타운에는 불법도박장이 여러 곳 영업 중이다. 낮에는 일반 업종 간판을 달고 영업하다가 밤이 되면 도박장으로 변신한다.  도박장 출입 경험자들에 따르면 이 업소들은 손님들에게 건물 뒷편에 차를 주차하게 하고, 출입 시에도 벨을 눌러 신원을 확인하고 손님을 받는다. 거의 매일 이뤄지는 도박판에는 한인은 물론 타인종까지 드나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위 '하우스'로 불리는 주택 사설도박장도 열리고 있다. 몇 년 전에도 노크로스 한 주택가에서 불법도박을 벌이던 한인 주부들이 검거돼 물의를 빚었다.

제임스 나 위원장은 “불법도박 현장이 적발돼 주류사회에 마치 한인사회가 도박만 일삼는 커뮤니티로 비쳐질까 우려스럽다”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박요셉 기자

한인타운 불법도박장 당국 예의주시 중
귀넷검찰청 수사국은 11일 한인타운 내 불법도박장 운영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수사국 아시안 요원, 애덤 가드너 수사국장, 제임스 나 위원장, 박건권 자문위원, 커티스 클레멘스 수사부국장.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기온 '영하권' 급락, 대피소 운영
애틀랜타 기온 '영하권' 급락, 대피소 운영

30-31일 최저온도 영하권 비정상적으로 따뜻했던 날씨가 지나가고, 29일 오후부터 기온이 40도대(화씨)로 급락하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살인적인'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드디어 선뵌다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드디어 선뵌다

동남부체전, 27개 각 한인회 역사 기술  미국 동남부 한인사회의 역사를 담은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가 드디어 발간된다.홍승원 동남부한인회 연합회 전 회장이 공약으로 사업에

2주간 범죄전력 불법이민자 1천여명 체포
2주간 범죄전력 불법이민자 1천여명 체포

레이큰 라일리법 적용 전국서 특별 단속작전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초 2주간 실시한 특별단속을 통해 전국에서 범죄전력이 있는 1,030여명의 불법 이민자를 레이큰 라일리법을 근거로

채경석 제34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취임
채경석 제34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취임

1월부터 다올 평생교육문화센터 운영 애틀랜타한인노인회 제34대 채경석 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지난 27일 애틀랜타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100여 명의 한인 시니어들과 축하

원격 치과진료에 '아메리카 퍼스트' 번호판도
원격 치과진료에 '아메리카 퍼스트' 번호판도

▪새해부터 발효되는 조지아 생활법률 올해 초 조지아 주의회를 통과한 다수 신규 법안들이 2026년 새해부터 효력이 발생된다.주택 보험료 관련 규정부터 치과진료방식, 선거제도 등 분

귀넷 서민, 모기지∙집세 내느라 허리 ‘휘청’
귀넷 서민, 모기지∙집세 내느라 허리 ‘휘청’

연 가구소득 7만5,000달러 미만 10가구 중 8가구 ‘주거비 과부담’  귀넷 카운티 중∙저소득층 주민의 대다수가 과도한 주거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입국 심사 대폭 강화 공항·국경 본격 실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공항과 육상·해상 국경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비자·여행 제한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트럼프 2기 이민 단속구치소 대신 추적 강화범죄 전력 없어도 체포“실적압박 무차별 단속”범죄 전력이 없이도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 이민자가 ICE에 체포돼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반이민 정책 주도 밀러 “출생시민권 사기”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중 수치 높으면 후성유전 노화속도 더 느려유전자‘문법’바꾸는 DNA 메틸화와 연관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는 미확인”과도 해석 경계 다크 초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