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노인들이 잇따라 사망해 현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타스통신은 노르웨이 식약청 발표를 인용해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이 23건이나 보고돼 수사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2만1000명 이상이 주사를 맞았다.
시가드 휴테무 노르웨이 수석 의사는 이날 발표에서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열과 메스꺼움 같은 일반적인 증상이 평소 질환을 앓고 있던 특정 고령층들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해 사망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돌연 사망하는 등의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는 50대 의사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3일 만에 이상 증세를 보인 뒤 접종 16일째 숨졌고, 지난 4일 포르투갈의 40대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이틀 뒤 숨진 채 발견됐다.
화이자 백신 부작용 사태가 잇따르자 6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사람이 100만명당 11명 정도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일반 독감백신 대비 약 10배 높은 부작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방 보건당국은 화이자 백신 부작용 사례를 인정을 하면서도 현재 코로나 상황이 훨씬 급박하므로 일단 백신을 맞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