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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해산물 안 익혀 먹어도 된다? ‘노로바이러스’는 달라요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12-28 09:09:08

노로바이러스,겨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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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균이 있다. ‘노로바이러스’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국내에서는 매년 평균 52건(1,115명)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발생했는데 특히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34건(623명)으로 65%를 차지했다.

지정선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겨울엔 기온이 낮아 어패류나 해산물이 상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영하 20도에서 살아남는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급성 장염을 일으키는 크기가 매우 작고 구형인 바이러스다. 사람의 경우 소장이나 대장에서만 증식한다. 자연환경에서는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다. 심지어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고,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 또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그 활성이 상실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심ㆍ구토ㆍ설사ㆍ복통 등이 생긴다. 이후 2~3일 동안 증상이 지속하다 빠르게 회복된다. 어린이는 구토가 흔하고 어른은 설사가 주로 나타난다. 두통ㆍ발열ㆍ오한ㆍ근육통 같은 전반적인 신체 증상이 동반될 때가 많다.

발열은 감염된 환자 절반에서 발생한다. 또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에 4~8회 정도 발생한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으로 설사에 피가 섞이지 않는다.

 

◇감염자 대변ㆍ구토물 등으로 전염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을 통해 바이러스에 오염되고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몸으로 들어오면 감염을 일으킨다. 노로바이러스는 10개의 입자로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된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회복된다. 보통 수분을 공급해 탈수를 교정해 주는 보존적 치료가 이뤄진다.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 추가적인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지정선 교수는 “노로바이러스는 대부분 저절로 회복돼 경과가 좋아지지만, 노인이나 소아, 영아는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외출 후나 화장실을 사용한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는다. 식품을 조리할 때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한 후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을 맨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또 채소류 등 비가열 식품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법

 

1.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자주 씻기

2. 어패류는 수돗물로 세척하고 중심 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기

3. 물은 끓여 마시기

4. 채소ㆍ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

5. 조리 도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염소 소독하기

6. 주변 환경 청결히 하기

7. 화장실에서 용변 후 변기 뚜껑 꼭 닫고 물 내리기

8.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을 금하고 음식 섭취 시 개인 식기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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