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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신 때문에 느슨해졌나…크리스마스 직전 항공 여행객 최대

미국뉴스 | 사회 | 2020-12-24 15: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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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120만명이 공항 이용…최근 6일간 634만명 비행기 탑승

추수감사절 확산 겪고도 경고 무시…CDC "내년 1월까지 최대 42만명 사망"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미국 국내 공항을 찾은 여행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CNN 방송은 24일 교통안전청(TSA) 자료를 인용해 전날 119만1천123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해 여행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들어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래 하루 공항 이용객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기록은 추수감사절 직후 일요일인 지난달 29일의 117만6천91명이다.

 

미국은 지난 14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21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보건 당국은 일반인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을 달성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서 성탄절 연휴 여행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공항 이용객은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 100만명을 넘었고, 이후 6일 동안 매일 90만∼100만명 이상이 공항을 이용해 누적 여행객은 634만여명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자동차협회(AAA)는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8천500만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크리스마스 연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추수감사절 여행과 모임 여파로 누적 확진자 1천800만명을 넘겼고, 크리스마스 연휴 여행과 모임은 또 다른 후폭풍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CNN 방송은 "추수감사절에 이은 크리스마스 여행객 증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또다시 급증할 것이라는 새로운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 여행이 내년에 재앙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스턴 아동병원의 존 브라운스타인 박사는 ABC 방송에 "추수감사절 코로나 유행에 이어 연말 여행과 가족 모임이 급증하는 것은 바이러스의 또다른 확산을 의미한다"며 "이는 내년 2월까지 병원에 재앙적인 영향을 미치고, 사망자의 끔찍한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크리스마스 여행을 최소화하고 실내 모임을 피해야 한다"며 "백신이 코로나 방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할 때까지 우리 모두 공중보건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미국의 코로나 현황 일일 지표는 개선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 환자 현황을 집계하는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23일 기준 입원 환자는 11만9천463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입원 환자가 10만명 이상을 유지한 것은 22일째다.

 

23일 기준 하루 사망자는 3천359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세 번째로 많았고, 신규 확진자는 22만8천13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의 누적 환자는 1천851만여명, 사망자는 32만7천여명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0여개 기관이 발표한 코로나 현황 예측 모델을 종합한 결과, 내년 1월 16일까지 코로나 누적 사망자가 최대 41만9천명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별도 분석을 통해 내년 4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가 56만7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연합뉴스>

미, 백신 때문에 느슨해졌나…크리스마스 직전 항공 여행객 최대
시카고 오헤어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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