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현지시간) 태국의 한 어부가 나콘시탐마랏의 해변을 걷다가 바위처럼 생긴 흰색 덩어리를 주워 집으로 옮겼다. 어부의 가족들은 이것이 ‘용연향’이라고 불리는 고래의 배설물 같다며 확인해보자고 제안했다.
라이터의 불꽃을 바위 표면에 갖다 대자 사향 냄새가 피어올랐고 어부는 이것이용연향이라고 확신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용연향은 수컷 향유고래의 배설물로 고급 향수의 재료로 사용되며 고가에 거래된다. 무게가 100kg에 달하는 이 바위가 만약 용연향이라면 지금까지 발견된 용연향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지난 2016년 11월 오만에서 어부 3명이 발견한 80kg의 용연향은 300만 달러에 팔렸다. 현지 언론들은 이 바위가 실제 용연향으로 확인된다면 300만 달러를 훨씬 넘는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