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한미 동남부상의 공동 주최
'대선 이후 한미 경제관계 웨비나' 열려
애틀랜타 총영사관(총영사 김영준)과 한미 동남부상공회의소 공동주최 ‘미 대선 이후 한미 경제 관계 웨비나’가 20일 화상회의 줌(Zoom)을 통해 개최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50년 추진단장이자 전 부원장인 임영재 박사, JP모건체이스의 수석 경제학자인 짐 글래스맨이 초청됐으며, 세미나는 임 박사의 질문 및 글래스맨의 응답,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미-중 관계 및 한-미 동맹에 대해 글래스맨은 “바이든은 중국 부상을 견제하며 패권경쟁 강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외교국방에 있어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초기 경제적 격동이 예상되지만 천천히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중 관계는 호랑이-코끼리와 같다. 양국의 영향력으로 우위를 가리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이들이 협력하면 두 국가를 비롯한 세계에 많은 기회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공존으로 함께 성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 정책에 대해 글래스맨은 “상원은 몇 년에 걸친 이민 개혁을 계획 중”이라며 “이민자 없인 국내 노동시장의 4~5%를 채울 수 없다. 미국은 이민자들을 필요로 하며 이들은 국가에 큰 경제 성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 및 인프라와 관련해 글래스맨은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80%가 탄소”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석유 1갤런 당 세금 1페니를 올리는데 심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은 4년간 2조달러를 투자해 전력발전 분야에서 15년 안에 온실가스 제로를 추진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더 비싼 기술의 에너지를 사용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올바른 정책으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김영준 총영사, 제임스 J. 윗컴 한미동남부상공회 회장(J.P. 모건), 댄 어셔 한미동남부상공회 부회장(원퍼시픽링크), 안트 시프만 어번시 경제개발부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