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자행되고 있는 잔학한 행위가 공개됐다. ‘한국 미래 이니셔티브’(Korea Future Initiative)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단지 성경을 소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사형을 집행하는 등의 북한 정권의 가혹한 기독교 탄압이 낱낱이 드러났다.
크리스천포스트가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북한 정권의 기독교 탄압 대상은 3세부터 80세까지 연령 구분이 없었으며 갓 태어난 아이를 죽이는 등의 인권 유린이 서슴없이 행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성 추방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성경이나 종교 인쇄물을 북한으로 들여온 수감자는 총살, 교수형, 전기 충격 등 방법으로 사형되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한 수감자는 성경을 소지한 것이 발각돼 약 1,000명의 다른 수감자들이 보는 앞에서 나무에 묶여 공개 총살형을 당하기도 했다.
여성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 유린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함경북도의 한 추방 교도소에서는 임신부들을 강제 출산시킨 뒤 신생아는 죽이고 산모는 바로 강제 노동에 투입시키는 등의 가혹행위가 벌어졌다고 보고서가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