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 유틸리티 미납자에 지원
소셜 워커 상담 후 해당자 선정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윤철)가 21일 귀넷카운티 정부가 제공한 코로나19 경기부양(CARES ACT) 지원금을 사용해 퇴거 위기에 몰린 한인 가정에 최대 7,000달러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차 10만달러에 이어 2차로 32만5,000달러를 지원 승인 받은 한인회는 21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차 지원금 사용에 대해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다. 2차 지원금은 긴급 식료품 지원비 15만 달러,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비 17만5,000달러, 총 32만5,000달러다.
연방 정부가 카운티 정부에 지원한 이 자금은 먼저 한인회가 집행한 뒤 영수증을 귀넷 카운티 정부에 청구해 변제(reimburse)받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한인회는 먼저 렌트비 및 유틸리티가 밀려 퇴거 위기에 처하거나 단전, 단수 위기에 처한 한인들을 위해 한 가정에 최대 7,000달러를 지원한다. 해당 자격은 귀넷 거주자로 금년 3월 27일 이후 일자리를 잃었거나 수입이 줄어든 자로 이 사실을 직장 혹은 계좌 등으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집주인으로부터 퇴거 통고 혹은 렌트비 미납 통고를, 혹은 유틸리티 공급중단 통지서 혹은 미납독촉 통고서를 받은 자여야 한다. 지원은 10월말부터 12월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며, 렌트비는 집주인에게 지급된다.
신청자는 운전면허증 혹은 소셜 시큐리티카드를 제출해야 하며, 리스계약서 또는 유틸리티 고지서를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한인회는 사정이 급한 분들은 우선 한인회에 전화(770-813-8988)해 소셜워커와 상담하도록 주선하고 자격유무를 우선 판단한 후 곧 설치 예정인 코로나19 한인지원 상임위원회 의결을 거쳐 집행할 예정이다. 한인회는 조만간 신청자격 및 절차에 관해 광고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자세하게 안내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상위위는 전직 한인회장 8명과 한인사회 단체장 등 20명이 참가해 구성한다. 위원들이 일정액을 우선 조성해 먼저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집행한 후 카운티 정부의 변제를 받아 위원들에게 되갚을 예정이다. 상임위원장은 오영록 전 한인회장이 맡았다. 상임위는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금은 물론 2차 식품지원비 15만달러도 관리 집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인회는 내달 20-22일에 걸쳐 사흘간 한인회관에서 2020 애틀랜타김치축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유력인사 및 일반인 150명이 100달러 상당의 쿠폰을 구입 참가해 스스로 김치를 담가 가져가며, 이를 통해 한국문화와 김치의 매력을 주류사회에 알린다는 것이 축제의 목적이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