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중 약 절반은 매일 기도 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기도팀’(The psidential Prayer Team)이 미국 성인 약 1,000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중 약 45%는 매일 기도를 드린다고 답했고 약 65%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기도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약 17%는 불규칙적으로 기도를 한다고 답했고 기도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약 15%였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4월 여론조사 기관 브라운 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됐다. 대통령 기도팀은 “조사 결과 미국 성인 인구 중 약 1억 6,000만 명이 적어도 1주일에 1번은 기도를 하는 것으로 추산할 할 수 있다”라고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기도 횟수에도 차이를 보였다. 보수적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매일 기도한다는 비율이 약 53%로 가장 높았고 중도 성향의 응답자 중에서는 약 42%, 진보 성향의 응답자 중에서는 약 33% 순으로 기도 비율이 낮아졌다. 반면 기도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성인은 진보(약 30%), 중도(약 14%), 보수(약 9%)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에 따라서도 기도 성향에 큰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절반이 넘는 약 55%가 매일 기도 생활을 실천한다고 답한 반면 기도를 전혀 하지 않는 비율은 약 7%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약 43%가 매일 기도를 드렸고 약 20%가 기도를 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독립 정당 지지자도 민주당과 비슷한 기도 성향(매일 기도 약 40%, 무기도 약 20%)으로 조사됐다.
한편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기도한다는 성인들은 정치와 정부에 관한 뉴스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적으로 기도하는 성인들의 주요 지지 분야는 노인 부문(약 26%), 국가 방위(약 17%), 범죄 예방 및 법질서(약 16%), 국제 종교 탄압(15%), 국내 종교 자유(12%) 등이었다.
반면 기도 횟수가 적은 성인의 경우 환경 문제(약 36%)와 총기 규제(약 21%) 등을 주요 관심사로 꼽았다. 낙태, 경제, 정부 규모, 빈곤 퇴치 정책 등은 기도 횟수와 상관없이 공통적인 주요 관심사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 정당,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왜 기도하나’라는 질문에 약 64%의 응답자가 ‘기도는 하나님과의 의미 있는 의사소통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기도의 이유를 밝혔다. 또 약 57%는 ‘기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기도 생활을 실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밖에도 ‘기도가 예배의 수단’이라는 답변이 약 57%, ‘기도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는 답변은 약 55%, ‘기도가 긍정적인 삶에 도움을 준다’라는 답변도 약 53%로 나타났다.
기도 응답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약 39%의 응답자가 하나님이 모든 기도에 응답하시지만 때로는 ‘노’라고 하시는 것도 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응답자 중 약 20%는 하나님이 기도자의 기도를 모두 듣지만 하나님의 의도대로 실행하시고 응답자 중 약 11% 기도자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약 3%는 하나님이 기도를 전혀 듣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