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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TV토론 화상방식 변경에 트럼프 반발…"나 전염성 없어"

미국뉴스 | 정치 | 2020-10-08 11: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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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토론위 "건강·안전 고려 비대면"…트럼프 코로나 확진 반영 조치인듯

바이든 캠프 환영…트럼프 "화상토론은 시간낭비"·캠프는 "유세 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간 오는 15일 2차 대선 TV토론 형식을 놓고 파열음이 터져 나오며 불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선토론위원회(CPD)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감안해 대면이 아닌 화상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염성이 없다"고까지 주장하며 불참을 압박했다.

그러나 CPD는 화상 토론회를 진행하겠다는 기류가 강해 토론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CPD는 이날 두 번째 대선 토론에 참여하는 모든 당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토론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PD는 성명에서 "두 번째 대선 토론이 타운홀 형태로 열리지만 후보들은 서로 떨어진 위치에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 예정인 이번 토론은 두 후보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청중들이 던지는 질문에 답변하는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었다.

CPD의 방식 변경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공개한 뒤 아직 완치되지 않은 상황 탓에 전염 가능성과 안전 우려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린 후에도 대면 토론을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완치되지 않는 한 토론을 해선 안 된다면서 엄격한 안전 조치를 주문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 토론 계획에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CPD 방침이 발표된 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폭스비즈니스뉴스에 출연해 "나는 가상 토론은 하지 않을 것이다. 가상 토론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며 "컴퓨터 뒤에 앉아 토론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렇게 하면 그들은 원할 땐 언제라도 차단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또 "나는 오늘밤 유세를 하고 싶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고 생각한다. 어젯밤 유세를 하고 싶었다"며 "나는 완벽하다고 느낀다. 잘못된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감염된 것은 "하늘로부터 받은 선물"이라는 전날 주장을 반복하면서 "보안이 아무리 좋아도 이것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진 못할 것이다. 이는 먼지 입자"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전염성이 있다고 전혀 생각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받는 상황과 아직 음성 판정이 나오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일반적 관측과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친 것이다.

트럼프 대선 캠프도 CPD의 결정을 한심한 일이자 바이든 후보를 구제하기 위한 '슬픈 변명'이라고 비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화상 토론회 대신 유세 행사를 갖겠다고 반발했다.

 

반면 바이든 캠프는 화상 토론 방식에 동의하며 이 결정을 환영했다. 또한 화상 토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와 관련해 22일로 예정된 3차 토론회를 타운홀 방식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

바이든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대통령이 뭘 할지 모른다. 그는 매초마다 생각을 바꾼다"며 "나는 토론위의 권고를 따르겠다"고 말했다.

CPD는 토론 방식 변경 문제를 사전에 두 캠프와 상의하거나 동의를 구하지 않았고, 발표 5분 전에야 캠프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 파렌코프 주니어 CPD 공동의장은 "토론을 원할지 말지는 후보에게 달린 문제다. 안전이 우선이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측과 대화를 하고 싶지만 "이것이 반드시 뭔가를 바꿀 것임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11월 3일 대선 전 TV토론은 세 차례 실시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지난달 29일 1차 토론을 벌였고, 오는 15일과 22일 두 차례 토론 일정이 추가로 잡혀있다.

<연합뉴스>

대선 TV토론 화상방식 변경에 트럼프 반발…"나 전염성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는 29일 밤 첫 대선 TV토론에 나선다. 대선 기간 세 차례 예정된 TV토론은 이날 서막을 올린 뒤 10월 15일과 22일 두 차례 더 열린다. 부통령 후보간 TV토론은 10월 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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