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에 주택 모기지 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요동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붐을 이뤘던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데이터 분석 블랙 나이트사에 따르면 렌더들이 지난 4~6월에 1조1,000억달러의 주택융자를 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 2000년 이래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는 모두 2조5,000억달러의 주택융자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초저금리에 힙입어 이 기간 주택재융자가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7월에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초로 3%이하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저금리로 인해 1퍼센트 포인트 낮은 재융자로 예전의 페이먼트에 비해 많은 액수를 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당수가 팬데믹으로 모기지 체납, 실업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여유 자금이 있는 경우 기록적으로 낮은 저금리를 이용해 교외지역에 세컨드 홈을 매입하거나 더 공간이 넓은 주택을 샤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초기에는 주택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주택재고 부족과 초저금리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회복탄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예상되고 있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