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현지시간) 최근 폭발 참사가 발생한 레바논을 위해 국제 사회가 연대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교황은 주일 삼종기도 훈화에서 “지난 화요일(4일)의 재앙은 이 사랑하는 나라의 공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라며 “국제 사회의 아낌없는 도움을 호소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레바논에 있는 교회 지도자들이 이번 참사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연대와 연민의 정신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레바논 언론은 현지 보건부를 인용해 4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로 최소 158명이 숨지고 6천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후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을 묻는 시위가 지난 8일 벌어지고 시위대와 경찰의 물리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2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