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이 계속 많이 나와 여름 시즌이 걱정이다.”
한인 C모씨의 말이다. C씨와 부인은 지난 3월부터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중이다. 전기요금 청구서를 살펴본 C씨는 6월과 7월분 전기 사용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달러 가까이 더 나온 것을 확인했다.
C씨는 “재택 근무를 하다 보니 평소 같으면 직장에서 소비할 전기를 집에서 소비하고 있다”며 “급여도 삭감된 상황인데 오른 전기요금이 부담이 된다”고 씁쓸해했다.
올 여름 시즌에는 한인을 포함해 상당수 미국인들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 근무가 장기화되면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기 소비도 급증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한 서민들에게는 또 다른 난관이 눈 앞에 있는 셈이다.
3일 USA투데이는 청정에너지 기술업체 ‘아카디아’(Arcadia)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해 여름 미국 내 33%에 해당되는 가구들이 10~15% 정도 인상된 전기 요금 청구서를 받아 들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도시를 기준으로 지역에 따라 최저 2달러에서 최고 37달러까지 전기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카디아의 전기 요금 전망치에 따르면 LA 지역은 평균 222.32달러의 전기 요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이는데 평상시에 비해 17.2달러가 늘어난 전기 요금이다.
이 같은 전기 요금 인상 현상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그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된 재택 근무가 장기화되면서 실내에 머물며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기 사용량도 그만큼 증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여름 시즌이 다가 오면서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는 계절적 요인 더해지면서 전기 사용량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재택 근무에 따른 업무용 컴퓨터 사용과 원격 학습용 노트북 사용을 비롯해 방마다 전등 사용과 에어컨 사용이 추가되면서 평소 직장과 학교에서 사용할 전기 소비를 고스란히 가정에서 부담해야 한다.
그렇다고 재택 근무에 따른 전기 사용 요금을 회사에 청구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고스란히 개인이 부담하게 돼 경제적 부담이 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기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력공급회사의 각종 재정 보조 프로그램을 살펴 보거나 사용하지 않는 전기 제품의 코드를 빼어 놓아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이 조언이 나오고 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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