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결과 받는데 9일"…미 코로나19 검사 '무용지물' 경보음

미국뉴스 | | 2020-07-19 22:22:59

미국,코로나,검사,경보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국립보건원장 "검사 시간 너무 길어 효용성 떨어져"

플로리다 중환자실 꽉 차…LA "자택대피령 재개 가능성"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 확인까지 기간이 너무 오래 걸려 검사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국의 진단 수요가 폭증했지만, 검진 시스템이 이를 제때 받쳐주지 못하면서 방역의 1단계인 검사마저 정체되는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고 19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국립보건원(NIH) 프랜시스 콜린스 원장은 이날 NBC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지연되면서 그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며 "덩달아 검사의 효용성도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콜린스 원장은 "검사의 목적은 누가 바이러스를 옮겼는지 알아내고, 환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검사가 지연되면 대응을 무척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토로했다.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CBS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검사가 48시간 이상 지연되면 검사 결과가 쓸모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NYT는 일부 지역의 경우 검사량이 폭증하면서 진단 샘플 처리에 일주일 이상 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미국 전체의 코로나19 진단 역량과 관련해 "망신스러운 수준"이라고 꼬집으면서 "주 정부가 민간 실험실에 의뢰해 검사 결과를 받는 데까지 무려 9일이 걸리고 있다"고 NBC방송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확산 속도가 빠른 남서부의 '선 벨트'(Sun Belt)에서는 입원환자 급증에 따른 병상부족 현상의 심화로 코로나19 대응 역량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5일 연속 1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49개 병원의 중환자실(ICU)이 꽉 찼고,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병원의 중환자실 환자 수용량은 이미 적정 인원을 초과해 127%에 도달했다.

로스앤젤레스는 이날 하루 입원환자 수가 2천216명을 기록해 최대치를 경신했다.

에릭 가세티 시장은 CNN방송에 출연해 LA가 너무 빨리 봉쇄령을 풀면서 환자가 다시 급증했다면서 "자택 대피령이 다시 발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보건부 장관을 지낸 도나 섈레일라 플로리다주 연방하원의원은 ABC방송 인터뷰에서 "백악관과 주지사의 리더십 부족이 바이러스를 더욱 굶주리게 하고 있다"며 봉쇄령 재개를 촉구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동부시간 오후 10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376만3천395명, 사망자는 14만477명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결과 받는데 9일"…미 코로나19 검사 '무용지물' 경보음
플로리다주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검사장의 차량행렬[AP=연합뉴스, 마이애미 헤럴드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유대인 축제 행사장서 총기난사…홀로코스트 생존자 등 숨져범인은 무슬림 아버지-아들…저지한 '시민영웅'도 무슬림 호주 시드니 해변의 유대인 명절 '하누카'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 측 "축복해달라"…티파니 "제게 안정 주는 사람"  티파니-변요한 열애[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변요한과 티파니가 교제 중이다.변요한의 소속사 팀호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아임 홈' 등 9곡 수록…전날 팬미팅으로 팀 활동 재개 엑소 팬미팅 현장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팀 활동을 재개한 그룹 엑소가 다음 달 새 정규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재학생 "빈번한 욕설·수치심 느꼈다" 주장에 팝핀현준 "깊이 반성"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초빙교수로 활동하던 댄서 팝핀현준이 수업 중 욕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