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코로나 잠잠해지자 주택 시장 열기 서서히 달아올라

지역뉴스 | 부동산 | 2020-06-08 10:10:41

코로나,주택시장,열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주택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굳게 닫혔던 주택 시장의 문이 조금씩 열리자 바이어들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반응인 셀러들은 주택 처분 시기를 미루고 있고 이에 따른 매물 부족에 치열한 구입 경쟁 현상이 다시 찾아왔다.

코로나19 확산과 동시에 먼저 문을 닫은 쪽은 셀러다. 부동산 중개 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신규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특히 100만 달러 미만의 매물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례 없던 매물 가뭄 현상이 발생했다. 갑자기 줄어든 매물에 주택 구입 활동을 재개한 바이어들은 치열한 구입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레드핀에 따르면 최근 4주 동안(5월 10일 기준) 구입 오퍼 1건 이상이 제출된 이른바 ‘복수 오퍼’ 매물은 전체 중 약 41%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1월 약 9%에 비해 바이어 간 구입 경쟁이 더 심화됐음을 나타냈다. 테일러 마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월 바닥을 찍은 주택 수요가 매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어 구입 경쟁 심화 지역이 늘고 있다”라며 “자택 거주 기간 동안 홈 오피스, 원거리 수업을 하며 더 큰 공간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많아졌다”라고 CNBC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주택 수요는 반등한 반면 셀러는 아직까지 느긋한 모습이다. 불투명한 경제 전망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주택 처분 시기를 미루는 셀러가 여전히 대다수다. 

부동산 중개 업체 컴패스의 로버트 레프킨 ‘최고 경영자’(CEO) “매물은 없는데 집을 찾아달라는 고객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에이전트가 많다”라고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업계 상황을 설명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터닷컴의 집계에 의하면 5월 첫째 주(9일 기준)에 시장에 나온 신규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9%나 줄었다. 전주에 비해 소폭 개선된 수치지만 갑자기 불어난 주택 수요를 충족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데니얼 헤일 리얼터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주 신규 매물이 늘고 있다는 것은 셀러가 여름철 성수기를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라며 CNBC와 인터뷰에서 매물 부족 현상을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보스턴에서 구입 경쟁이 가장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핀에 따르면 최근 4주간 보스턴 지역의 매물 중 약 63%가 복수 오퍼를 제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샌프란시스코와 포트워스(텍사스 주)에서도 복수 오퍼 매물이 60%를 넘었고 샌호제, 프로비던스(로드아일랜드 주)에서도 복수 오퍼 매물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프킨 CEO는 “3개월 동안 자택 대기 기간 동안 신규 주택 수요가 창출됐다”라며 “홈 오피스와 같은 추가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바이어들로부터 매물을 찾아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라고 CNBC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준 최 객원기자>

 

코로나 잠잠해지자 주택 시장 열기 서서히 달아올라
부동산 중개 사무소 입구에 여러 채의 매물 홍보 자료가 붙어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안수·결혼 반LGBTQ 정책 667-45 폐기동성애 기독교 가르침 위배 삭제 예정  연합감리교회(UMC)는 지난달 23일부터 3일까지 11간 총회를 8년만에 개최하고 지난 수년 동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한 은퇴자 "도시기능 못하면 위헌"29일 조기투표 시작해, 주민 혼란 멀베리시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가 오는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시 경계 안에 사는 한 남성이 카운티 선거위원회와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29일 16명 체포, 30일에 시위 계속전국적으로 시위대 1천명 이상 체포 미국 내 몇몇 유명 대학교에서 가자 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1천명 이상의 인원이 체포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부동산 세미나,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김효지 턴키 리얼티 대표,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교수, '광수네 복덕방' 이광수 대표가 6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개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사진=김규빈 기자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로 또 한 번 역사를 썼다.30일(한국시간 기준) 한터차트에 따르면 ‘17 IS RI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간판교체 및 푸드코트 리모델링 스와니 아씨 플라자가 이름을 ‘아씨 마켓’으로 변경하고 간판을 교체했다.아씨 측은 마트 새단장 공사는 5월 말까지 계속된다. 푸드코트도 리모델링을 통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유색인종, 소득 30%-50% 주거비로 지출정부 렌트비 지원 대상은 턱없이 제한적 부동산 시장 회사 Zillow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 대도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행되고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50만 가구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건설비, 가동비용 주민이 모두 부담 조지아의 원자력 발전소 보글 4호기가 4월 29일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조지아 파워는 4월 29일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셀프 스토리지’ 불황 심각, 공급 넘치고 수요는 감소  셀프 스토리지 수요가 급감하고 고물가에 운영비 부담까지 커지자 셀프 스토리지 업계는 올해 1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유료회원권 20달러로 낮춰 전국 창고형 마트인 코스코가 회원권 특가 판매에 나서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코는 골드스타 연간 회원권을 20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