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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불멸의 전몰 호국 영령을 기리며

지역뉴스 | | 2020-06-08 14:14:3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 5월25일은 미국의 메모리얼데이였다. 미국을 위해 전장에서 산화(散華)한 전몰(戰歿) 영령(英靈)들을 추모하며 애도하는 날이었다. 

도로 양쪽으로 흰색의 십자형 비목(碑木)에 검은색으로 전몰영령과 참전한 전쟁이 적혀있었고 그위에 성조기가 나부꼈다. 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100년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쟁 중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비목에 눈길이 갔다. 소형 태극기가 함께 나부끼는 모습에 감명 깊었다. 

6월6일은 대한민국의 현충일, 나라 위해 전장에서 산화한 영령들의 충렬(忠烈)을 드러내어 기리는 날이다. 대다수 영령들은 꽃다운 젊은 나이에 피기도 전에 이름 모를 조국의 산하(山河)에서 이슬처럼 사라져 갔다. 

그래서 애석한 마음 가눌 길 없다. 얼마나 고귀한 죽음이 던가. 잠시 경건한 마음으로 영령들에게 머리숙여 깊은 애도를 표한다. 자랑스런 불멸(不滅)의 영령 한분을 드러내어 충렬을 기리고자 한다. 

 

이충무공 순신(이하 공이라함)

남해 노량에서 전몰하는 생의 마지막까지 공의 일생은 모두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파란만장하였다. 시기와 모함, 싸움에 이기고도 백의종군이라는 징계를 받는 등… 그러나 공께서는 누구를 원망하지 않고 고난과 역경을 이겨 내었다. 자신을 이긴 강(剛)한 분이었다. 나라의 존망(存亡)이 걸린 왜적들과의 싸움에 임하는 공의 비장한 각오를 볼 수 있다. 

1.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살 것이고, 요행히 살기를 바라고 싸우면 죽을 것이라.

2.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신에 맹세하니 초목이 아는구나.

3.이 싸움에서 원수들을 물리친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나이다. 애석하게도 하늘을 우러러 맹세한 이말이 이루어졌다. 

우리들의 표상(表象)이 되는 충정(忠情)이다. 

공께서 승리한 역사에 길이 남을 해전들을 알아본다. 

1. 명랑(울돌목)해전

공의 수군(12척)과 왜의 수군(133척)이 싸운 해전으로 절대적인 수의 열세임에도 세계적으로 조류가 빠른 울돌목의 조류를 이용하는 한편 뛰어난 전술로 대첩하였다. 16세기말~20세기초까지 일어났던 해전중 3대 해전의 하나다. 명랑해전(1597년), Trafalgar해전(1805), 서해해전(1905년) 이들 해전은 미국등 여러나라 해군사관학교에서 교육하고 있다. 

2.노량해전

도요도미 히데요시의 명에 따라 일본으로 철군하는 외적들과 싸운 공의 마지막 이자 왜란을 끝내는 마지막 해전이었다. 공께서 전몰하면서 거둔 승리로 풍전등화의 나라를 구하였다. 

공께서는 마음과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나라를 구했다 .왜란이 끝나자 나라에서는 공의 공훈을 기리어 선무공신 일등대광보국숭록대부, 영의정을 추증(追贈)하며 덕풍부원군에봉(封)하고 시호(諡號)를 충무(忠武)라 하였다. 중국 명나라 황제도 8가지 물품을 보내어 공을 기렸다.

나라 밖에서 공의 위대함을 평가한 경우를 보자. 공께서 순국(殉國)한지 300여년이 지난 1905년 일본은 러시아 제국과 동아시아의 패권을 놓고 만주의 뤼순(旅順)에서 치열한 고지 쟁탈전을 치르고 있었다. 러시아는 뤼순의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해 Baltic함대를 투입한다. Baltic해를 출항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인도양, 태평양을 거쳐 진해만 앞을 지나갈 때 매복해 있던 도고 헤이 하찌로(이하 도고라 함)의 일본 함대로부터 기습공격을 받고 참패하였다. 지상전도 일본의 승리로 러일전쟁이 끝났다. 일본의 승리로 국방을 게을리한 대한제국은 망국의 길로 가게 되었다. 우리에게는 불행이었다. 

개선 장군 도고는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Nelson, 이순신을 비교하였다. 도고는 자신을 낮추며 공을 높이 올렸다.

 

기자: 제독께서는 Baltic 함대를 격파하고 승리하셨습니다. 영국의 Nelson보다 훌륭하시고 조선의 이순신과 견주어도 손익이 없습니다. 

도고: Nelson과 견주는 것은 받아들이나 이순신에 견주는 것은 당치 않다. 그분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나는 그분보다 여러모로 부족하다. 

 

도고는 자신을 낮추며 공을 높이 올렸다.

 1. 이순신을 자신과 Nelson에 비교했을 때 이순신은 명량해전에서 수적 열세(12:133)에도 탁월한 전술로 정면으로 매복과 측방 기습(Surprise)으로 승리하였다. Nelson도 대등한 전력(27:33)으로 승리하였다. 

2. 이순신은 나라로부터 격려와 지원하나 받지 못했지만 승리하였다. 도고와 Nelson은 범국가적으로 전폭적인 격려와 지원을 받아 승리하였다. 

3. 이순신은 노량해전에서 전몰하여 군인최고의 영예를 누렸다. Nelson또한 그렇다. 도고는 살아남으로서 군인 최고의 영예를 누릴 수 없었다.

4. 이순신은 전몰하기전 "나 죽었다 하지마라 지금은 싸움이 한창이니 방패로 내 앞을 가려라" 하였다. Nelson이 한 말 " 나는 조국에 대한책임과 의무를 다했다" 이말과 이순신이 한 말은 차원이 다르다 하였다. 싸움에서 생명을 잃은 부하들이 있는데 책임과 의무를 다 했다는 것은 나라 앞에 겸손하지 못했다고 하였다.

 

일본의 개선장군 도고가 공의 위대함을 세계에 알린 것이다. 우리 많은 위대한 공을 성웅(聖雄) 이순신이라 추앙하고 있다. 공과 같은 삶을 살아 갈 수 있으랴. 그러나 노력은 해야 한다. 이기면 노예가 주인이 되고, 지면 남편이 아내도 지킬 수 없는 전쟁을 통하여 국가, 민족이 탄생, 성장, 소멸한다. 이것이 역사의 가르침이다. 분단국인 대한민국이 새겨둘 말이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 하였다. 공께서 나라가 평화롭게 보낼 때 항재전장의 마음으로 전술을 연구하고 전기를 연마하여 부하들을 훈련하고 거북선을 만들어 군난에 대배한 역사의 가르침 처럼…. 말로만 애국한다고 자들이 아니라 묵묵히 나라에 헌신하는 자들 가운데서 나라가 위태로울 때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공과 같은 영웅이 한번 더 나타날 것이다. 우리 선열들이 그러하였다. 우리는 선열들의 후예다. 어디에 잠들어 계시는지, 이름도 모르는 전몰무명용사 영령들에게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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