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패니메이·프레디맥 민영화 ‘속도’

미국뉴스 | | 2020-05-26 09:09:40

패니메이,프레디맥,민영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양대 국책 모기지 기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민영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민영화를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이날 공개된 제안서에 따르면 목표 자금조달액은 약 2,000억달러로, 성공할 경우 역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최대 규모의 IPO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타다울 증시에서 아람코가 세운 256억달러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지난 2007년 하반기 서브 프라임 사태가 발생하면서 파산에 직면했으나, 2008년 정부가 막대한 세금을 투입해 국책기관으로 회생시켰다. 이들 업체의 민영화가 현실화하면 헤지펀드와 민영화를 감안해 투자해 온 투자자들이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캘러브리아 연방주택금융청(FHFA) 이사는 “기업들이 건전한 자본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 그래야 (경제적) 압박이 많은 시기에 많은 미국인들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이 많을수록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기반도 탄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영화 필요성은 버락 오바마 정권 당시부터 꾸준히 거론됐으며 트럼프 행정부 이후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두 기관에 대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 뒤 민영화하는 방안을 택했다.

지난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두 기관이 이익의 대부분을 재무부에 넘기도록 한 규정을 중단시켰으며 이후 두 기관의 자본금은 30억달러에서 235억달러로 상향됐다. 제안서에는 향후 재무부에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금액을 지급해야 하는지는 나와있지 않으나, 민간이 요구하는 자금을 모으기 앞서 1년간의 이익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에 있어 주요 변수 중 하나는 코로나19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백만명의 모기지 납입을 유예해주고 있는데, 향후 채무불이행 비중이 얼마나 늘어날 것지 불확실하다. 지난 4월 말 기준 패니메이는 상환 유예 신청 비중이 7%에 달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에 설정했던 25%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역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두 기관을 민영화하게 되면 모기지 금리가 상승해 차입자들의 대출 부담이 늘어나고, 집을 구매하려는 잠재적 수요자들이 자금을 구할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두 기관의 ‘정부 보증’이라는 안전판 하에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융자를 받아왔다.

하지만 민영화 이후 관련 규정이 까다로워지고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가 3%포인트 정도 급등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민주당 정부가 들어선다면 어떤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인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이 패할 경우 민영화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현관 택배 훔치던 10대에 총격, 2026조지아 경제 전망,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현관 택배 훔치던 10대에 총격, 2026조지아 경제 전망,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리버티 뮤추얼·세이프코, 조지아 자동차 보험료 대폭 인하 발표”“귀넷 카운티 호텔 총격 사건…경찰 긴급 출동 조사 진행 중”“조지아 우편배

풀턴 학교 경찰, 학생에 테이저 발사...직무정지
풀턴 학교 경찰, 학생에 테이저 발사...직무정지

관련 동영상 유포, 교육청 조사 착수 풀턴 카운티 교육청 소속 경찰관이 버스 안에서 학생에게 테이저를 사용한 혐의로 직무가 정지되고 조사를 받고 있다. 교육청은 19일 이 사실을

조지아, 스포츠 도박 놓고 또 ‘갑론을박’
조지아, 스포츠 도박 놓고 또 ‘갑론을박’

“불법도박 성횡…세수 증대”주장 불구정치권, 중간선거 앞두고 이슈화 부담  내년 주의회 개회를 앞두고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놓고 또 다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조지아는 지난 20

알파레타 대형 폰지 사기범 유죄인정
알파레타 대형 폰지 사기범 유죄인정

기소 1년 만에 검찰과 유죄합의피해액3억달러·피해자 2천여명 3억달러가 넘는 폰지사기 혐으로 기소된 알파레타 소재 우령 투자회사 대표가 연방검찰과 합의에 따라 유죄를 인정했다. 기

한인상의, 50주년 기념 가면무도회 갈라 성황
한인상의, 50주년 기념 가면무도회 갈라 성황

"새로운 50년 향한 비전과 도약 다짐"창업지원 공모전 '티파니'에 1만 달러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5시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200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패혈증 생존자 나탈랴 이야기 재활치료 넘어 운전에 도전장“제 삶의 주도권 되찾는 과정” 10대 때 패혈증으로 사지를 절단해야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고 있는 조지아 여성의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고교생 정책은 추후 논의2026년 7월 1일부터 발효 조지아주 최대 교육청인 귀넷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지난 18일 밤,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의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관련 단체 한 목소리 주장"한 달 지원 500건→5건" 8,500만달러 재정부족 탓 조지아 전역 아동복지 서비스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 당국의 새로운 승

주택판매 연속 증가세, 가격 29개월째 고공행진
주택판매 연속 증가세, 가격 29개월째 고공행진

10월 보다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하락중간가 40만9200달러, 29개월 연속 상승 지난 11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세를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