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소니의 변신…4.5조 투입 금융사업 키운다

미국뉴스 | | 2020-05-21 09:09:27

소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소니의 변신…4.5조 투입 금융사업 키운다
소니의 변신…4.5조 투입 금융사업 키운다

 

 전자왕국을 구축했던 일본 소니가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금융 부문을 낙점하며 전자·엔터테인먼트·금융을 망라한 종합그룹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회사명을 ‘소니그룹’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19일 약 4,000억엔(약 4조5,000억원)을 투입해 금융자회사인 ‘소니파이낸셜홀딩스’를 완전자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의 소니파이낸셜 지분율 65%를 10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소니파이낸셜은 인터넷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 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요시다 겐이치로(사진) 소니 사장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소니에는 여전히 전자회사의 요소가 남아 있다”며 “사명 변경을 통해 금융을 핵심사업으로 하는 등 사업영역을 다시 정의하겠다”고 밝혔다.

소니에서 금융 부문은 ‘알짜사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금융사업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2020년 3월기(2019.4~2020.3) 기준 1,296억엔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소니의 금융자회사 지분율이 100%에 달하면 연간 순익은 400억~500억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니파이낸셜의 연간 순이익은 2018년 519억엔에서 지난해 621억엔으로 약 20% 늘었으며 총자산은 약 14조5,000억엔에 달한다.

금융사업 강화는 다른 사업과의 시너지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닛케이는 “전자나 엔터테인먼트 등 핵심 부문과 금융을 조합하면 고객과의 접점을 보다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소니의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자동차의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자동차보험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센서란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이미지로 보여주는 반도체다.

소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간편결제 등 핀테크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은 선진국 중 현금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페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닛케이는 “중국 알리바바가 스마트폰 결제서비스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대출사업을 하고 있으며 미국 애플도 신용카드 등 금융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해외 기업들의 일본 진출 가능성이 떠오르는 가운데 소니가 승부수를 던졌다”고 분석했다.

소니의 변신은 금융사업에서만이 아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히라이 가즈오 전 회장은 수익성 없는 사업을 과감하게 버리는 전략을 취했다. 이에 따라 리튬이온 전지사업과 PC 관련 사업을 매각했다. 다만 주주들로부터 매각 요구를 받아온 영화·음악 등 콘텐츠 사업은 지키고 있다. 오히려 2018년 록밴드 퀸의 저작권을 보유한 미국 EMI뮤직퍼블리싱을 2,900억엔에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아울러 세계 1위 이미지센서 기업으로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이미지센서를 개발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게임 사업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 판매 부진에도 유료회원을 늘리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왔다.

이번 금융사업 강화안을 놓고도 일각에서는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최대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서드포인트’는 소니가 너무 많은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소니파이낸셜 지분 매각을 요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갈등 고조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소니 측의 판단이다.

<김기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빨리 팔리는데 굳이?…오픈 하우스 해야 하는 이유
빨리 팔리는데 굳이?…오픈 하우스 해야 하는 이유

사람 모여야 경쟁 생겨판매 기간 효율적 단축실제 모습에 신뢰감 ↑  주택 구매 의사 없이 오픈 하우스를 방문했다가 구매 계약 체결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 이처럼 오픈 하우스는 잠재

하늘에서 웬 날벼락… 항공기 얼음 오물 주택 지붕에
하늘에서 웬 날벼락… 항공기 얼음 오물 주택 지붕에

‘낙하물’로 분류 시 보험 가능사진 촬영·경찰 신고·현장 보존보험료 비싸도 가입해야 안전   항공기 낙하물이 주택가 지붕에 떨어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적절한 주택 보험에

“비트 한 잔의 힘”… 심장 건강 지키는 ‘질산염 식품’ 주목
“비트 한 잔의 힘”… 심장 건강 지키는 ‘질산염 식품’ 주목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압 낮추고 혈관 확장…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비트·잎채소 속 질산염, 체내서‘산화질소’전환“하루 비트 4개 또는 주스 500ml”섭취 권고돼&

하루 맥주 1잔 괜찮다고?… 가벼운 음주도 쌓이면 뇌 혈류 줄인다
하루 맥주 1잔 괜찮다고?… 가벼운 음주도 쌓이면 뇌 혈류 줄인다

누적 음주량 많으면뇌 피질 두께 얇아져 <사진=Shutterstock>  가벼운 음주도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영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칼럼미국인 절반 권장량 미달… 식물성 식품 섭취를호박씨·시금치·견과류 등 식단으로 충분히 보충전문가“보충제보다 식단 개선이 먼저”조언 마그네슘 보충

스마트폰 2주만 중단해도… 인지 기능 10년 ‘회춘’
스마트폰 2주만 중단해도… 인지 기능 10년 ‘회춘’

‘정신 건강·행복감’ 상승 ‘불안감·불면증’은 완화 항우울증 효과에 버금 타인과 비교 SNS에 취약 소셜미디어 사용을 2주만 중단해도 뇌 인지 기능이 약 10년 젊어진다는 연구 결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육류나 유제품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토지 이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로이터]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이상 기후와 그에 따른

헷갈리는 재정보조 수혜서… 내가 낼 돈부터 파악해야
헷갈리는 재정보조 수혜서… 내가 낼 돈부터 파악해야

수혜서 용어부터 이해무상 지원 많아야 유리순비용 기준 대학 비교보조 부족하면 이의 신청 ‘대학 재정보조 수혜서’(Financial Aid Award Letter)를 이해하는 일은

학자금 대출 상환 방심하면 큰 일… 신청 전부터 신중 접근
학자금 대출 상환 방심하면 큰 일… 신청 전부터 신중 접근

4년 치 학비부터 추산상환 가능 금액만 대출민간 프로그램도 비교기혼자 전략적 세금 신고 높은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대출 전 FAFSA

“아침마다 머리가 깨질 듯, 속은 울렁”…‘뇌종양’ 신호일수도
“아침마다 머리가 깨질 듯, 속은 울렁”…‘뇌종양’ 신호일수도

■ 강신혁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아침에 심한 두통 호소… 구토·시각이상 동반되기도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 CT·MRI 검사로 진단수술 이후에도 재활 치료·정기적인 추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