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어느 사냥꾼의 에피소드입니다. 사냥꾼은 어미 사자를 잃고 헤매고 있는 어린 새끼 사자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리고 와서 개들과 함께 사육하였습니다. 새끼 사자는 전혀 다른 환경의 강아지들 속에서 함께 자랐습니다. 새끼 사자는 사자 본래의 꿈도 상실한 채 초원을 질주하는 백수의 왕이 될 야망은 아예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거대한 수사자가 백수의 왕답게 포효하며 사냥꾼 집 주변을 배회하였는데 그 울음소리는 사자후입니다. 사자의 특유의 우렁차게 울부짖는 소리, <사자후(獅子吼)>앞에 주변의 개들은 절규의 비명을 지르며 꼬리를 감추었습니다. 그러나, 유독 새끼 사자는 이상하게도 가슴에 힘이 솟구쳐 오르는 것을 절절하게 느꼈습니다. 무기력한 팔과 다리에 강한 힘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거듭하여 울부짖는 사자의 포효하는 소리는 새끼 사자의 잠자고 있던 특유의 본능을 일깨우는 <소리의 위력>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그 순간, 신비스럽게도 가슴에 말할 수 없는 강한 힘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늘 축 쳐져 있던 팔과 다리에 강한 힘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또 다시 들려오는 사자의 우렁찬 사자후는 더 이상 개 집에 묶여 사는 개가 아니라, 차오르는 힘의 넘침은 개 집을 박차고 담을 뛰어 넘게 하였습니다. 비로소 그 앞에 끝없이 펼쳐진 사바나의 초원이 그를 향하여 두 손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환한 미소로 그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빈 무덤을 남긴 채 생명의 구주, 영원한 빅터로 부활하셨습니다. 이 엄중한 진리의 성취의 실재를 모르는 베드로는 다시 원래의 세상어부로, 무기력한 절망의 어깨에 눌린 한 평범한 범부로 돌아갔습니다. 세상의 살기등등함에 기가 눌려서 매너리즘의 포로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 무기력한 베드로를 부활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가 만나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일관성, 말씀의 일관성, 언약의 일관성을 몸으로 실천하신 <사자후의 메신저>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절망자 베드로를 만나서 그에게 던지신 사자후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의미심장한 질문이 거듭 거듭 반복되는 순간, 베드로의 잠자던 영혼에 울림의 힘이 성령 충만한 베드로로 당당하게 일어서게 하였습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십니다.” 이때 예수님의 사자후는 더욱 더 장엄하게 베드로를 향하여 울리십니다. “내 양을 먹이라!”
극미립자 코로나의 기에 눌려서 절망의 포로, 희망의 상실자로 살아가는 지구촌민들을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자후는 말씀하십니다. “네가 이 사람들(세상)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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