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이후의 새롭게 전개될 삶은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바이러스가 물러간 후 심리적 공황이 계속 남아 일상을 오래 지배할 것 같다.
삶의 균형(안정)을 깨뜨린 불협화음(아우성)과 이 위기의 실상이 궁극적으로는 인간을 연단시키고자 하는 하나님의 계획(뜻)일 수 있다.
일찍이 알베르 카뮈는 그의 작품 <페스트> 마지막 단락에서 경고하지 않았던가?
“페스트균은 결코, 죽지 않고 사라지지 않으며 몇십 년간 잠자고 있을 수 있고, 오랫동안 가구나 속옷들 사이에서 방이나 지하실이나 트렁크 손수건 헌 종이 사이에 살아남아 언젠가는 인간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쥐들을 흔들어 깨워 가지고 행복한 도시로 몰아넣어 거기서 죽게 할 날이 올 것이라고” ---
인간은 망각하기 쉬운 존재이며 이내 겸허함을 잃어버리고 교만이 다시 고개를 쳐들 때는 재앙에 의해 다시 무릎을 꿇게 된다는 뜻일 것이다.
언젠가는 강력한 변종 바이러스가 다시 침범할 수 있다는 경고를 잊지 말라는 뜻이 아닌가?
<페스트> 작품의 세계와 코로나 사태의 상황이 너무나 흡사하다.
그의 위대한 작품과 선견지명이 놀라울 뿐이다.
미생물 바이러스에 의해 인간 삶의 일상이 한순간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렸다.
지난날, 영혼의 어두운 시기였었던 자기기만(위선적)의 삶의 실체가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그릇된 가치관과 소유에 대한 탐심이 어리석음으로, 나타난 이기적인 삶의 모습이 아닌가.
성경에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눅: 12.15)라는 말씀이 있다. 깊이 성찰할 지혜의 말씀이다.
코로나 상황의 격리 상태는 분주한 일상에 찌들었던 자신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되고 있다.
성찰의 시간이 자신에게 매우 유익함이 있다.
지금, 우리 영혼이 순수함과 참신성을 찾아가며 건강한 자아를 회복하는 중이다.
인간관계의 ‘거리 두기와 마음 가까이’의 역설이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한국 전쟁 6, 25 때, 이승만 정부에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캐치프레이즈(표어)로 국민을 독려했었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라는 패러디가 훨씬 설득력이 있는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새로운 사회의 풍속도에 어떻게 적응하며 익숙해질 것인지 쉽지 않은 시험대에 오른 것 같다.
삶의 가치관이 흔들리고 인간 실존의 한계를 체험했던 지난날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참신한 모습으로 변화되었으면 한다.
우리의 새로운 일상이 지혜를 찾아가는 기쁨의 과정이 되길 바란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이곳 조지아주에서 살아가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말이다. 가족애가 회복되는 가정을 말하고 있다.
그동안 가정의 소중함과 감사를 잊고 살았다. 따뜻한 이웃의 사랑을 잊고 이기적인 나약한 삶을 살았다. 감사의 회복이 우선이다.
아무 때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가까이 있음에도 따뜻한 햇볕과 한줄기 시원한 바람의 감사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분주하게 살았다.
사랑의 가치 회복이 이 어려운 상황을 이길 수 있는 강인한 힘이 된다.
알베르 카뮈도 <페스트> 작품에서 넓은 의미의, 사랑의 정신(인류애)을 역설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정직의 위기와 의식의 균형을 잃었던 삶의 회복이 필요하다.
삶의 품격이 회복될 기회를 선용할 의지와 끊임없는 자아 성찰이 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삶의 아름다움을 추구함으로 생각이 투명해지고 항상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여야 하리라.
앞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지만, 고통스러운 시련을 통해 삶의 진실을 추구하는 결연한 의지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 모든 어려움을 의연하게 극복할 용기와 지혜를 구하는 기도가 절실한 때이다.
사랑의 연대감으로 힘을 모아 이웃을 돌보며 헌신하는 많은 교회, 한인회, 언론사, 각 단체, 및 개인들에게 성원을 보낸다. 코로나 퇴치를 위해서 인도주의 정신으로 사투하는 의료 방역진의 고귀한 헌신과 열정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지금이야말로 코로나 사태 이후, 삶의 진실을 향한 희망찬 도전과 혜안을 키워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머지않아 삶의 환희가 맑은 화음으로 살아나는 찬란한 봄날을 기다리며 기도의 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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